코로나 확산세 3일만에 7명 발생 '비상'
코로나 확산세 3일만에 7명 발생 '비상'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12.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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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만에 26명으로 늘어나...방역수칙 준수 호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4주차에 접어들면서 강진군에서도 3일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강진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0시 기준 하루만에 신규 확진자가 5명으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1일에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일상회복 시작 직전인 10월 말 강진군 확진자가 19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에 배로 늘어났다.

특히 확진자가 10대부터 80대까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군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긴급 대군민호소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비상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하루에만 주민을 비롯한 초등생 등 코로나19 확진자 5명 발생을 접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이다. 이날 강진읍 A모씨(여·30대), 초등 4학년자녀가 검체결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관내 확진자 23번 A씨는 지난 20일 확진자 22번 자녀와 함께 영암군 친정을 방문하였고, 23일 친정아버지가 확진자로 통보돼 가족이 검사하게 됐다. A씨는 예방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고 무증상자로 알려졌다.

이에 강진보건소에서는 긴급히 초등자녀 같은반 학생, 교직원, 학부모, 학원종사자, 동선접촉자 등 22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관내 초등학교 4학년 같은반 학생 24명도 모두 음성이다. 밀접접촉자 70명이 자가격리 상태이다.

같은날 209명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천안 광덕면 소재 글로벌회개영성교회가 매체에 연일 보도되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이와 연관된 확진자 24번, 25번이 발생했다. 강진읍 B모씨(60대), 신전면C모씨(50대)는 지난 19일부터 3일간 영성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예방백신 미접종자로 알려졌다. 전라남도 안내 문자를 받고 검체 검사를 의뢰해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마을주민 등 50명이 검사해 음성이 나왔다. 동행자 1명은 자가격리됐다.

같은날 서울 자녀 집에 지난 20일부터 4일간 방문한 강진읍 D모씨(8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 26번이 발생하였다. 콧물 등 감기증상을 보였던 D씨는 자녀에게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외버스를 이용하였고, 접촉자와 동선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도 확진자 20, 21번이 발생했다. 강진읍 E모씨(60대)는 완도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되었다. 동선을 파악해 관내 식당을 비롯해 접촉자 46명을 검사 의뢰해 전원 음성이 나왔다. 밀접접촉자 8명이 자가격리된 상태다. 또한 관내 20번 확진자 F모씨(80대)는 서울주민으로 지난 20일 마량 동생 집에 방문하였다. 서울 자녀의 확진 소식을 듣고 오후 3시에 검체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접촉자 2명은 음성이지만 자가격리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0일 신전면 소재 모교회에서 광주거주 목회자 확진자가 함께 예배를 드려 비상이 걸렸었다. 지난 23일 광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목회자는 천안 영성교회를 방문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예배 참석자 교인, 외부인 등 49명의 검체 검사를 의뢰해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예배에는 공동식사는 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하였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은 군민들의 노력 덕분에 인구 1만 명당 확진자 수가 전국 최저 수준으로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최근 3일간 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군민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호소했다.

서현미 강진보건소장은 "코로나19 감염 예방백신을 접종해 무증상자가 많다. 군민 모두 예방수칙을 잘 지켜 예방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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