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는 지난 4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아주 특별한 후원금과 헌혈증을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친환경축산경영과 후계농 동아리 '행복은 옥수수수' 학생들이 프로젝트 학습으로 한 학기 동안 정성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 사회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협회에 후원한 것이다.

동아리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농업으로 사회 공헌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계획하던 중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알게 되었다. 환아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학생들의 취지를 구현하는 데에도 걸맞은 일이라 생각하고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 학기동안 씨를 뿌리고 작물을 키우고 계란을 생산하면서 농업의 과정을 몸소 체험하였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 이제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땀으로 일군 결실이 환아와 가족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는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친환경축산경영과 학생들의 귀하고 소중한 마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정태원 교장은 "학생들이 나눔의 소중한 경험을 갖게 되어 기쁘다. 이를 계기로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친환경축산경영과 학생들이 앞으로도 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