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예술학교 '바람 한 점까지도 사랑이어라' 시집 발간
영랑예술학교 '바람 한 점까지도 사랑이어라' 시집 발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11.22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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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5명 1년간 문학과 수업에서 시창작 공부, 75편 실어

강진군시문학파기념관에서 지난 8일 영랑예술학교 '바람 한 점까지도 사랑이어라' 감성시집을 펴냈다.

이번 감성시집은 강진군시문학파기념관에서 문화재청 2021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더 샵 252 영랑생가 일환으로 추진한 영랑예술학교 문학과 수강생들의 1년 공부 결과물이다.

영랑예술학교수강생 15인은 유 헌 교수의 지도아래 1년동안 시 장착에 대해 공부하고 영랑생가를 소재로 하거나 자연, 인생 등을 시로 담아 총 75편을 담았다.

강경호 문화평론가는 감성시집 시는 아직은 세련되지 않았으나 그것이 오히려 순수하게 느껴진다. 또한 그분들이 살아온 삶의 무게가 온전히 느껴진다고 평했다. 

지난 3월 강진군시문학파기념관에서는 유년시절 누구나 한번쯤 가졌을 시인의 꿈을 늦게나마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영랑예술학교 문학과를 개설하였다.

매주 월요일날 총 38회에 걸쳐 시란 무엇인가, 비유법, 시의 감성 등 시 기초 이론 수업을 실시했다. 수업에는 50대에서 70대의 주민들이 영랑예술학교 문학과 학생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근무를 마치고, 밭을 갈다가, 논둑을 베다가, 손주를 보다가도 달려와 배웠다. 

한편 오는 29일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영랑예술학교 종합페스티벌을 갖는다. 행사에는 운영된 3개반 음악과, 문학과, 미술과 성과를 출판기념회, 전시회, 공연이 준비된다.

김선기 관장은 "시 작품들은 비록 거칠지라도 행간에 녹아있는 삶의 가치와 언어적 무게는 가볍잖다. 노시인들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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