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 안풍마을 '벽화'에 마을 유래 담아내다
군동 안풍마을 '벽화'에 마을 유래 담아내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10.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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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전남 으뜸마을 벽화그리기사업

 

군동면 안풍마을 입구에 새로 조성된 벽화로 마을 유래를 스토리텔링화해 전래동화의 한 장면처럼 꾸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5일 군동 안풍마을 주민들은 청정전남 으뜸마을사업을 통해 한 달여간 공을 들여 벽화를 완성했다. 사업은 지난 9월중순부터 시작돼 총 5차례에 걸쳐 마을창고에 마을 지리적 유래를 담은 벽화를 그려 넣었다.

안풍마을은 1789년 '호구총수' 책에 수록된 내용에 의하면 마을 뒷산 고양이 바위과 쥐눈에 해당하는 마을을 노려보는 형국으로 마을 진입로를 일부러 구불구불하게 만들었다.

이에 주민들은 이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고 볼 수 있는 마을창고와 마을회관 옆 담에 마을 유래를 그리기로 결정하고 고양이와 쥐 형상의 마을 풍수 이야기가 담긴 벽화를 그려 전래동화의 한 장면처럼 만들었다. 

송현미 안풍마을 이장은 "마을 사업에 대한 주민들과 특히 어르신들의 참여 의지가 높다. 매년 마을가꾸기 프로그램을 하나씩 완성하고 있어 뿌듯해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마을을 가꿔나가 살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풍마을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해바라기와 코스모스 길을 조성했으며 유채와 메밀꽃을 파종해 봄과 가을 분위기를 냈다. 앞으로는 백일홍 나무를 식재 할 예정이다. 안풍마을은 2019년 '좋은 이웃, 밝은동네' 대상을 수상했으며, 마을가꾸기사업으로 마을 빨래방 운영, 농업환경 보존프로그램, 농촌 체험마을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강춘혁 군동면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마을이 아름답게 가꿔지고 있다. 특히 벽화에 마을의 지리적인 유래까지 더하니 더 뜻깊은 작품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업으로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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