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대표 관광지 가우도에 타격이....
강진 대표 관광지 가우도에 타격이....
  • 김철 기자
  • 승인 2021.10.18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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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개발정보 투기혐의 정무직 공무원 등 구속
이 군수, 대 군민 사과문 발표

 

관광단지 개발정보를 알고 투기한 혐의 등을 받는 정무직 공무원과 지역건설업자가 구속됐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지난 8일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강진군청 전 비서실장 A씨와 지역 건설업자 B씨를 함께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가우도 관광단지 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고 일대 부동산을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2019년 6월 군청이 발주한 하수처리시설 업체 선정과 관련해 특정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경찰은 A씨가 올해 설을 앞두고 800여명에게 이승옥 강진군수의 명절 선물을 돌린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앞선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강진군청 비서실과 지역 업체 등 6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한 뒤 혐의점을 찾아냈다.

가우도관광단지는 지난해 8월 전남도청 도지사실에서 관광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맺고 가우도와 그 주변 일대에 3천7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단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C개발은 가우도 일원에 오는 2024년까지 3천700억원을 투자한다. 9만평 부지에 가우도를 중심으로 대구 하저와 도암 망호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540실 규모의 관광·레저·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로 섬 둘레가 2.5km로 1시간이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2017~2018년과 2019~2020년 연속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강진군의 대표 관광지이다.

가우도 섬 정상에 높이 25m의 강진 청자타워 전망대와 가우도 짚트랙은 2016년 개장이후 이용객 누계 14만명, 매출액 3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월 가우도 모노레일과 출렁다리 설치사업 준공을 계기로 가고싶은 섬 가우도가 남해안의 거점 관광지로 자리매김 되길 바라면서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된 가우도 모노레일 설치사업은 가우도를 방문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제공과 접근성 개선을 통한 체험형 관광사업을 구축하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만들고자 추진되었다. 국도비 포함 4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가우도 모노레일은 길이 264m에 30인승 차량 두 대가 가우나루에서 청자타워까지 운행아며 관광객 편의를 기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준공된 가우도 출렁다리는 아름다운 가우도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시설 확충과 더불어 관광객의 의견을 반영하여 스릴과 즐거움을 불러 일으키는 출렁다리사업으로 추진하였다. 국도비 포함 4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가우도 출렁다리 설치사업은 다리 150m 길이로 설치하고 지난 7월부터 개통했다. 이번 사건으로 자칫 강진대표 관광지 가우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지 걱정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12일 이승옥 군수가 전 비서실장의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 대군민 사과를 했다.

이날 발표문에서 "전 비서실장이 불미스런운 일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로서,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자책했다.

이어 이 군수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민동락의 마음으로 군정에 임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여 참담하고 면목없다"며 "앞으로 사법당국에서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변관리를 더 신중하고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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