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보다 나은 강진을 위해 뛰어간다
오늘보다 나은 강진을 위해 뛰어간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1.09.22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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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이승옥 강진군수

 

코로나19의 공포속에서 강진은 전국에서도 적은 확진자 발생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주민들의 노력과 함께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방역 등이 숨어있다. 불황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들은 치열하다기 보다 처절하다.
코로나19를 넘어서 젊은층이 돌아오는 강진, 미래가 밝은 강진을 만들기 위한 이승옥 군수의 인터뷰를 지역주간지 공동으로 기획해 게재한다/편집자주


강진 남해안 대표 관광지로 부각, 지역 균형발전 위해 강진경찰서 이전 노력

■명절을 앞두고 주민과 향우들에게 간단한 인사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강진군민 여러분, 고향을 떠나 멀리서 저마다의 사명을 다하고 계신 강진 향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 행복한 강진, 군민이 주인입니다' 강진군수 이승옥입니다.

명절이면 민족의 대이동을 기꺼이 감수하며 가족, 친지, 이웃과 오랜만에 모여 정을 나누던 한가위의 풍경이 코로나로 인해 멈춤과 거리두기의 비대면 추석으로 그 모습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멈춤은 다시 나아가기 위한 멈춤이고 떨어져 있음은 다시 만나기 위한 여정임을 굳게 믿습니다.

이번 한가위 연휴가 팬데믹의 새로운 트리거가 되지 않도록 고향 방문은 가급적 자제하시어, 나 자신과 내 가족, 내 고향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주시기 바랍니다. 강진군은 9월 15일 현재, 누적 확진자 12명으로, 인구수 대비 전국 최저인 코로나 청정지역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지켜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코로나19로 모든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앞으로 군의 계획과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코로나는 전국가적인 재난 상황으로, 추석을 앞두고 정부에서는 전국민의 88%에게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군민들이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읍면사무소 담당자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려운 군정에 마중물이 되기 위해 국도비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군 예산의 부담은 덜고, 아낀 예산을 군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민선 7기가 시작된 2018년부터 해마다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1천억원 이상 확보해왔습니다. 올해에도 지난 8월까지 총 53건, 약 620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통해 300억 원 규모의 농촌협약을 비롯해, 스마트 그린 도시, 귀농산어촌 공공임대주택, 지역수요맞춤지원사업 등이 추진됩니다. 부족한 군 재정을 보충하고 굵직한 사업추진을 위해서 국도비 확보는 필수입니다. 언제나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이 되도록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선제적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 국면 속에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지만, 이는 우리만의 고통이 아닌 전 인류가 함께 겪고 있는 어려움임을 상기하시고,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군정이 언제나 가장 어두운 곳을 환히 비추도록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강진의 수입원 중의 하나였던 관광산업과 스포츠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강진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대책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조금만, 조금만 하던 코로나가 벌써 2년째 접어들었습니다. 마스크는 일상이 되었고, 백신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코로나는 전국민적 재난 상황으로 모두가 어렵지만, 특히 그 가운데에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의 타격이 가장 클 것입니다.

군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현재 강진읍 상권을 살리기 위한 공모사업을 추진 중으로, 하나는 총사업비 68억원 규모의 '강진읍 상권활성화사업'으로 강진읍 중앙로 상점가 일원에서 2018년 10월부터 추진 중으로 이번 추석을 지나 9월까지 3년차 사업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전체 사업은 2023년 9월까지 5년간 추진됩니다.

저는 민선 7기, 취임 초부터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군민 소득 향상'을 통해 강진 미래의 성장 동력을 키울 것을 정책적으로 제시해왔습니다. 이는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물다 가는 곳으로의 전략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강진은 청정 자연 환경과 사계절 풍부한 먹거리, 여기에 남도 음식과 남도 특유의 역사, 문화, 축제를 활용한 특색있는 거대 관광 벨트 조성이 가능한 곳입니다. 강진만에 해양 레저, 갯벌 체험, 캠핑단지, 트래킹 코스, 생태계 복원 등을 통한 국가해양정원이 조성되면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여기에 농축산업 중심의 낙후에서 겪는 강진의 경제산업 구조의 불리함을 타개하고 지역 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강진만이 '국가해양정원 국책사업'에 반영되도록 군 발전의 사활을 걸고 추진할 것입니다.

여기에 강진을 경유하는 남해안 고속전철과 광주~강진 고속도로, 가우도 관광단지 조성, 전라병영성 복원 사업, 계획 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까지 강진의 관광 스케일을 바꿀 다양한 사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이뤄내,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서 '남해안 대표 관광지, 강진'으로의 대전환을 이뤄갈 것입니다.

■강진미래를 위해 지역의 균형 발전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심이 되는 강진읍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강진경찰서 이전에 대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추진과정과 앞으로 계획에 대해 밝혀 주십시오.

▶강진경찰서 부지에 조선시대 강진현 객사인 '금릉관'이 존재했다는 것이 올해 3월, 역사지리지 '금릉읍지'가 처음 공개되면서 일반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강진객사 금릉관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 이름은 역사의 기록에 분명히 남아 있고, 남겨진 자료들을 종합해 위치와 규모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강진객사 금릉관이 있었던 부지에는 태양광주차장, CCTV관제센터, 해남세무서, 보은산 등산로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그 근처에 강진객사 금릉관을 비롯한 관아 건축은 강진의 핵심 역사문화자원을 현재진행형으로 끌어올리는 일이며, 장기적인 계획과 비전 속에 추진되어야 합니다.

지난 7월 22일, '강진현 객사 금릉관 복원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강진경찰서 이전 신축촉구 결의안'이 강진군의회 임시회를 통과했고, 다음날, 강진군과 강진군의회, 강진경찰서는 이와 관련해 업무 협약을 체결해, 사업의 포문을 본격적으로 열었습니다. 경찰서의 새로운 이전 부지 후보지는 3곳 모두 평동IC 부근으로, 이 달 안에 부동산 매도 확약서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체결할 예정이며, 제4회 추경을 통해 토지 매입비 31억원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12월 안에 강진경찰서과 청사부지를 교환하고 내년 6월 중 강진경찰서의 신청사 부지를 변경할 예정입니다.

■이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역 선거 활동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 주십시오.

▶같은 조직과 예산도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민주주의에서 유권자의 선택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강진의 미래가 퇴보될 수도 있고 괄목상대한 발전을 이룰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내년 선거를 위해 특별히 무엇을 한다기보다는 지금 군의 행정에 집중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여드린 민선 7기의 군정의 모습이 군민들에게 선택의 바로미터가 되리라는 생각입니다.

민선7기가 출범한 2018년부터 해마다 1천억 원이 넘는 국도비를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해오고 있습니다. 저는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에서 타시군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선점하는 방법과 과정을 체험적으로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리더로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회를 만들어 군 공무원들과 하나 된 유기체로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자동차가 달릴 때, 브레이크를 밟았다가 다시 출발하는 것과 드라이브를 걸어 지속적으로 속도를 내는 것은 그 결과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에 따라 같은 조직의 역량은 전혀 다르게 발휘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공모사업의 추진 기간은 유치 발표가 나고도 최소 3년에서 길게는 5~6년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민선 7기의 공모사업들은 현재 차질 없이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르고 차질없이 마무리되어 강진군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행정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코로나의 위기 속에 강진을 청정구역으로 지켜내고 위기 대응 경험은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 '위드 코로나' 국면에서 더 효율적인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민선 7기에 추진해왔던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군민의 소득증대와 복지 증진에 초점을 맞춰 군정을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강진 향우회 여러분, 장기화 되는 팬데믹 상황 속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십니까?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멈춤과 비대면의 일상을 전 인류가 함께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답을 찾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이 움직이지 않으면 바이러스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백신 접종률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나와 타인을 위한 멈춤을 통해 코로나를 함께 극복해가야 합니다. 특히 타지역에 거주하는 자녀들이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오지 않는 것이 효도임을 알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추석이 끝나면 군은 내년 예산을 준비해야 하고 처음 온라인으로 강진청자축제도 치러야 합니다. 곡식을 거둬들이듯 연초에 계획한 사업들을 서서히 마무리하고, 군민 여러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로 내년을 미리 준비할 것입니다. 강진의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여민동락'의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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