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도에 새로운 관광시설이 들어섰어요"
"가우도에 새로운 관광시설이 들어섰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9.13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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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쉼 속에 힐링하며 짜릿한 스릴 즐기는 모노레일·출렁다리 개통

 

강진의 상징인 다산과 청자 만남 주제로 가우도다리명 변경

가고싶은 섬 힐링·관광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강진가우도에 강진군이 지역대표 관광자원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다시 찾고 싶은 가우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강진 가우도출렁다리가 다산과 청자 만남의 다리로 명칭을 변경해 재탄생 하였고, 새로운 관광시설인 모노레일, 출렁다리도 개통되었다. 

가우도출렁다리는 지난 2013년 강진군의 핵심 관광자원인 가우도 섬에 대구면 저두리 방면 438m와 도암면 망호리 방면의 716m에 다리를 놓아 연결한 해상 보도교다.

 

가우도 방면 다리는 청자, 망호 방면 다리는 다산으로 새롭게 변경했다. 그리고 쉼 속에 힐링하며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시설도 들어섰다. 먼저 대구면 저두 방면으로 형성된 청자다리를 건너면 가우나루에 새로운 문화관광 모노레일 탑승공간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곳은 지난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으며, 군은 지난 2019년부터 도·군비사업비 40억원을 들여 교통약자 등에 대한 접근성과 이동편의를 위해 가우도교통편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해왔다. 해당 사업의 공사는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 됐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가우도에서 더 즐기고 쉼을 느끼는 새로운 관광을 제공하고자 가우나루에서 섬 정상에 자리한 청자타워까지 잇는 모노레일이 설치됐다.

 


가우나루 모노레일은 길이는 264m로 차량 30인승 2대가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청자타워까지 올라가는 시간은 5분정도 소요된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면 청자다리 방면의 붉은 햇살에 반짝 반짝이는 은빛 물결과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 아름다운 강진만 전경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왕복 2천원, 군인·청소년·어린이 1천원, 부모동반 6세미만 아동은 무료이다. 청자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강진만의 사면 절경이 시야에 가득 담긴다.

전망대에서 칠량, 대구, 마량, 도암지역이 품고 있는 매력을 조망하기에 좋다. 또한 청자타워와 저두 방면 주차장으로 연결돼 짜릿함을 즐기는 짚트랙도 마련돼 있다. 여기에 청자타워 모노레일 도착장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숲속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산새들이 지저귀고 노래하는 풀벌레 소리도 마주하게 된다. 감상도 하고 나무들이 내어주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250m정도 내려가면 산과 산을 이어 만든 출렁다리에 이른다.

가우도에 새롭게 들어선 출렁다리는 가우나루 좌, 우측의 둘레길을 걸어 이용 할 수 있다. 또한 망호마을 방면으로 형성된 다산다리를 건너 걸어 볼 수도 있다. 

움직이는 출렁다리는 가우도를 찾는 내방객들에게 군에서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 제공하고자 새로운 관광기반으로 만든 시설이다. 길이 150m, 폭 1.8m를 자랑하는 출렁다리는 올해 7월 개통 되었다. 흔들거리는 다리라하여 명칭된 가우도 출렁다리를 건너면 바닥이 훤히 보이는 스틸덮개로 만들어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을 주어 짜릿함을 더한다. 또 다리를 걷다보면  흔들거려 짜릿하기도 하지만 신기하기도 하다.


출렁다리를 거닐던 이갑범(62·장성 삼서면)씨는 "강진가우도는 예전에 다녀간 곳으로 좋아서 지인들과 다시 오게 됐다"며 "출렁다리를 처음 건너보니 흔들거려 신기하다. 새로이 개통한 모노레일도 타보고 돌아가려 한다. 가우도는 언제와도 좋은 곳이다"고 좋아했다. 

가우도 출렁다리에서 접하는 비경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바라만 봐도 마음이 저절로 힐링이 된다. 한폭의 산수화와 수채화로 옷을 입은 출렁다리 비경은 사계를 품어낸다. 겨울에는 눈꽃이 마음을 정화해 주고, 봄에는 벚꽃이 피어 흰색 섬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하는 봉황마을 죽도와 만남이 있다. 여름에는 진녹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바다와 녹음이 우거진 주변 산들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알록달록 붉게, 노랗게 물든 가우도 사계를 접할 수 있어 힐링지로 손꼽힌다.

출렁다리를 건너 끝자락 왼편으로 만들어진 둘레길 200m를 걷다 보면  사철 나무와 꽃으로 조성된 정약용공원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쉬어가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 힐링이 되는  자연을 마음과 사진에 담고 또다시 둘레길을 걸어 청자다리 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강진가우도는 육지와 섬을 다리로 연결하여 걷는 곳으로 지난 7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1 찾아가고 싶은 33섬' 중 '체험의 섬'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힐링지이다.  

 

 

인터뷰 - 강진군관광과 섬개발 신경열 팀장
"오고 싶고 가보고 싶은 강진가우도를 만들어 가겠다"


지역의 문화관광자원을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발길이 닿는 가보고 싶은 강진가우도를 만들고자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는 신경열 섬개발팀장.

신 팀장은 "새롭게 조성된 가우도 관광지를 즐기고, 절경도 감상하면서 강진군의 좋은 기억들을 담아가고 다시 찾고 싶은 강진이 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관광시설 모노레일과 출렁다리가 강진군의 관광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 내방객들이 가우도에서 관광시설을 더 편하게 이용하고 즐길거리를 제공하고자 신 시설을 만들었다"며 "그동안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관광객들이 경사지고 높아 청자타워까지 접근이 어려웠다. 편리하게 보고, 즐기고,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 팀장은 "단조로웠던 둘레길에도 스릴, 새로운 즐거움을 주고자 2년의 시간을 들여 출렁다리를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가우도에 지속적으로 관광시설을 확충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강진에서 머물고, 강진의 특산물과 연계되도록 개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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