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음식 및 전통 식문화 계승 즙장 체험교육
향토음식 및 전통 식문화 계승 즙장 체험교육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8.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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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개선회 회원들 해주최씨 종가음식 비법 전수 받아

 

향토음식 및 전통 식문화 계승을 위한 교육이 지난 20일 군동면 신기된장마을 체험장에서 실시됐다.

강진농업기술센터(소장 김춘기)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가진 교육은 생활개선회 회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교육은 점차 잊혀져 가는 지역의 전통식문화 계승 활동의 일환으로 건강한 식생활문화 확산과 지역향토음식 보전의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향토음식 계승 및 보존 첫 교육에는 강진된장마을 백정자 대한민국식품명인의 해주최씨 종가음식 즙장 강의가 준비됐다. 즙장은 농산물 고춧잎, 무, 노각 등 야채를 절인 후 찹쌀죽에 엿기름, 메주가루, 고춧가루 등을 혼합해 3일간 숙성시켜 먹는 전통장으로 해주최씨 종부인 백 명인의 집에서 담가오던 종가음식이다.

백 명인은 강의에 즙장은 초가을부터 먹기 시작하는 전통장이며, 1600년대부터 즙장을 담아 먹기 시작했다. 현재 전라도에서는 가을에 나는 재료를 이용해 원 그대로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무와 노각은 소금을 많이 뿌려 염장하고, 가을철에 나는 재료인 고춧잎은 망에 담아 물에 소금을 풀어 녹인 간수에 눌러 염장 시켜야 물러지지 않는 비법을 전수했다. 이어 육수에 찹쌀죽을 쑤어 1년간 염장 시킨 가지, 고춧잎 등과 메주가루, 고추가루 등을 혼합해 맛있는 전통 발효음식 즙장을 만들었다.

생활개선회는 영농기술교육을 통해 농업·환경·전통문화를 지키고 확산해 나가며, 농촌생활의 과학화, 합리화로 농가소득증대, 농촌생활의 질 향상 및 전통생활문화 실천 등 지역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농업인 학습단체이다.

김정림 회원은 "매체를 통해 신기된장마을 전통음식 즙장을 알게 됐고, 배워 보고 싶어 참여했다"며 "만들어 보니 어렵지 않았고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배운 방법대로 만들어서 가족에게도 먹이고 이웃과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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