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 샤인머스캣 포도 본격 출하
강진산 샤인머스캣 포도 본격 출하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8.23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현농원 김명호 대표 포트재배법 도입...한가지에 4~6송이 맺게 해

 

강진군의 고당도를 자랑하는 샤인머스캣 포도 수확이 시작됐다.

포도의 일종인 샤인머스캣은 향이 좋고, 알이 굵으면서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달콤한 맛이 나서 일명 '망고포도'라고 불리고 있다. 현재 지역의 22농가가 7.2ha에서 껍질째 먹는 샤인머스캣 포도를 재배해 오는 20일부터 출하한다.

이 가운데 지역 최초 시도로 기존 재배방법과는 다른 포트와 토경을 접목한 포트재배로 샤인머스캣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강진읍 송덕리 소재 송현농원 김명호(62)대표가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시설하우스에 행으로 2~3그루를 심어 재배하던 방식을 깨고, 열 배치로 높이 약 1.8m 주목에서 나오는 가지를 양쪽 열십자로 유인하였다. 또한 나무 아래 가지를 5m 높이로 뻗게 해 2단으로 재배중이다. 보통 포도가 햇빛을 받지 않으면 당도가 낮아진다는 틀을 깬 재배법이다.

여기에 포도나무 한줄기에 두 송이를 맺게 하는 틀을 과감히 깨 4~6송이를 맺게 하였다. 현재 주목은 포트 밑 땅속과 포트에 뿌리가 형성돼 부족한 양분을 시기에 맞춰 공급하는 잇점을 갖췄다. 땅 관리도 철저하게 여겨 땅 밑에는 유공관, 전선관, 물호스 등 냉난방시설을 설치했다.

포트재배법은 김 대표의 2년의 노력 결과물이다. 3년전 김대표는 20년간 농업에 종사했던 노하우에 강진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인 샤인머스캣포도 재배를 시작했다. 600평 연동하우스에 주목 240주를 포트에 담아 심었지만 물받이부문이 그늘이 져서 과실이 고르지 못했다.

이에 포도농사로 유명한 김천 등 전국 20곳을 찾아가 배우면서 가지가 튼튼하면 얼마든지 열매가 맺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냈다. 지난해 한가지에 4~6송씩 맺게하는 신재법을 도입했다. 키우는 240주중 우수한 포도나무를 제외하고 54주를 간벌했다. 품질관리 및 친환경약재 투여 시기는 제품회사 전문가와 강진농업기술센터의 수정불양완화, 당도 등 맞춤형지도를 받아 2단으로 가지를 유인해 키웠다.

또 시기별로 영양제와 약제를 투입해 당도가 17~18브릭스를 자랑하는 과실재배로 성공시켰다. 재배 2년차였던 지난해 수확량은 2,950송이였다. 올해는 186주에서 15,000송이가 달렸고 9월 중순까지 출하한다. 김 대표가 출하한 샤인머스캣 포도는 강진파머스마켓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가격은 3~4송이가 들어간 2㎏ 3만5천원에, 5~6송이 4㎏는 7만원이다. 또한 인터넷 강진송현블러그에서도 판매된다. 문의는 010-3601-3528으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