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젊음으로 희망 엮어갈 터'
“어려워져가는 농촌이지만 이곳에서 희망을 일궈갑니다”
지난 13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강진군 4-H연합회 연말총회에서 김영필(26·작천면 삼당리)회장이 선출됐다. 김회장은 “강진농고 학생 4-H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후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같은 여건을 가진 회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축산, 기계, 농업 등 자기 분야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4-H활동에 대해 김회장은 “매년 추석을 앞두고 벌초봉사로 얻은 수익금으로 연말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청자문화제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이름표를 달아주는 행사를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회장은 “강진농고와 도암중학교에 결성된 학생 4-H회와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꾸준히 4-H활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야영교육 등을 함께 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현(58)씨와 부인 송영미(48)씨 사이의 3남1녀 중 장남인 김회장은 “갈수록 농촌의 현실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젊음으로 희망을 만들어갈 생각”이라며 “현재 트랙터와 콤바인 등 농기계를 임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축산업에 도전해 볼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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