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낚시어선 사고, 예방이 답이다!
[기고] 낚시어선 사고, 예방이 답이다!
  • 강진신문
  • 승인 2021.07.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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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철 _ 해양산림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를 위해 바다를 찾는 여행객 및 낚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를 위해서는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낚시어선 사고 1145건 중 27%가 여름철에 발생했을 정도로 여름철은 낚시어선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다.

사고의 주요원인은 기관손상, 충돌·좌초, 화재사고 등이 있다. 이러한 사고들은 대부분 정비 불량과 관리소홀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70%에 달한다.

지난 6월 새벽 제주도에서, 낚시어선(승선원 16명)이 귀항 중 화재사고(기관실 화재 추정)로 선체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으나, 어선에 설치된 화재경보장치 작동으로 화재 사실을 조기에 인지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

가깝게는 우리군 낚시어선업자인 우*남(52세)씨는 화재경보장치를 설치한 덕에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안전점검, 사고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는 통신장비, 조난신호장비 등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바다 날씨는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수시로 기상변화를 체크하고, 기상악화 시 출항을 금지해야 한다.

셋째, 정원을 초과하거나 음주 운항은 생명과 직결된 중대한 사항이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넷째, 낚시어선의 선체·기관·전기·구명·소방설비 등에 대하여 출항 전 사전점검을 통해 장비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군은 완도해양경찰과 이달 중순, 낚시어선 안전 상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사고원인으로 지목되는 기관 손상과 관련해 냉각수 계통 누설 여부, 엔진 배기가스 누설 여부, 축전지 단자와 전선 연결상태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하며, 손소독제 비치, 승선 전 발열 체크, 선실 환기, 낚시객 간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을 지키고 있는지도 점검한다

우리군은 어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낚시사고예방 홍보와 점검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선관리 또한 잘 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 발생은 예측할 수 없기에 수시로 점검하고 사고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개개인이 안전의식을 갖고 사고에 대비하여 안전하게 해양활동을 즐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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