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생산 활동, 자부심 및 소득창출 일석일조
공동체생산 활동, 자부심 및 소득창출 일석일조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7.1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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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군동면 화방마을주민들 - 농촌 어르신복지실천 시범사업 첫 소득

 

군동면 화방마을 옥수수 수확, 김장철 대파, 메주콩, 무청 연중생산

군동면 화산리 화방마을이 첫 시도한 농촌 어르신복지실천 시범사업은 공동채농작물 경작으로 새로운 소득 창출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주민들의 열정적인 의지가 원동력이 됐다.

지난 8일 화방마을주민들은 공동체농작물 경작을 통해 얻어진 찰옥수수를 첫 수확해 전량 판매하였다. 마을 60~80대주민 30명이 참여해 길러 낸 옥수수이다.

이에 앞서 전광열 화방마을이장은 새 농업지식을 얻고 상담 차 농업기술센터에 자주 들렀다. 그때 강진군에서 농촌어르신의 활력증진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올해 3월 첫 시행하는 농촌 어르신복지실천 시범사업을 듣게 됐다. 신사업은 어르신들이 보유한 기술과 다양한 경험 등을 활용해 공동체 생산 활동과 여가 프로그램 등이 지원되었다.

곧바로 화방마을주민들에게 설명했고 마을소유의 800평 밭을 이용해 노인일자리 창출 및 수입을 만들어 보겠다고 사업신청서를 제출해 지원했다. 사업에는 2곳이 신청했고 심사 후 화방마을이 선정됐다.

화방마을에서는 지원된 사업비 5천만원으로 건조장하우스 2동과 마을공동창고 리모델링을 갖고 선별 및 작업장 여건을 갖췄다. 그리고 마을어르신들에게 농사와 병행하는 원예치료 교육 등 노인여가활동을 위한 각종 교육도 진행했다.

본격적인 공동농사는 지난 4월초 시작됐다. 마을주민 30명이 참여하여 하우스에 찰옥수수 씨앗을 파종해 모종으로 키워냈다. 이에 화방마을마을청년회 오명재 회장과 회원 13명이 돕고 나섰다. 청년회원들은 경작지 로타리작업, 퇴비를 옮겨 뿌리는 작업까지 대신 해주면서 어르신일자리 창출에 힘을 실어주었다.

마을어르신 주민들은 노지 300평에 옥수수 모종을 심고 공동재배로 맛좋은 찰옥수수를 수확했다. 이에 앞서 전 이장은 작물 판로를 개척하고자 지인, 선후배들에게 마을어르신들이 직접 키워 판매한다고 홍보하였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수확한 찰옥수수 20개들이 220망이 선주문으로 전량 판매됐다. 수익금 전액은 어르신들의 활동에 지원된다.

현재 화방마을 어르신주민 30여명은 마을기금 2천만원 조성 목표아래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다. 지난 6월부터 마을소유 1천평에 메주콩을 심어 가꾸고 있다. 이와함께 300평에는 대파를 심어 관리중이며 가을 김장철에 2차 판매에 나선다. 옥수수를 수확한 밭에는 가을철 시래기용 무 파종도 준비중이다. 판매기금은 내년에 마을어르신 40명을 제주도 2박3일 여행을 보내드리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주민들은 자신들도 고령이지만 더 고령인 주민들에게 효를 다하고 작은 것도 나누는 미덕으로 살아가고자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동농사를 짓고 있다.

전광열 이장은 "공동체농장 운영으로 주민들이 모여 함께 일할 기회가 생겨 마을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마을사업 어르신들 일자리 활동이 이익을 창출하여 보람 있고 함께 만들어 가는 동기를 부여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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