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목화길 현순덕씨 녹차 대상 수상
강진차의 전통성을 이어가는 제14회 강진 야생수제차 품평대회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강진읍 아트홀 인근에서 열렸다.
지난달 25일부터 출품된 60점에 대한 선별 분류작업을 거친 제품을 대상으로 26일 품평대회가 진행됐다. 품평대회에 앞서 강진차를 빛내준 모든 차인들과 다산선생, 초의선생, 혜장선사, 이한영 선생을 위한 헌다례 행사가 열렸다.
아트홀 1층에서 진행된 녹차, 발효차 부문 품평대회가 진행됐고, 강진차를 대표하는 다산명차에서 강진차 생산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최대한 행사를 자제하고, 2년째 이어온 찻자리 경연대회도 올해는 취소했다.
오후 4시 기념식에서는 이승옥 군수, 배홍준 군의회 부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차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홀 2층 소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지역에서 전국적으로 낮은 코로나 환자가 발생한 것은 강진사람들이 차를 많이 마셔서 그런 것 같다"며 "강진차를 사랑하고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60점이 출품된 대회 심사는 추민아 남부대학교 교수가 심사위원장, 강순형 한국명차품평대회 감평위원장, 김종덕 목포대 교수, 제주 온난화대응연구소 문두경 박사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심사는 지난달 25일 1차 예비심사와 26일 2차 본심사로 두차례로 나눠 외형, 색상, 향, 맛, 우린잎의 상태를 점수화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300만원 상금이 주어지는 대상에는 녹차를 출품한 강진읍 목화길 현순덕씨가 차지했다. 100만원 상금이 전달되는 최우수상 녹차는 장흥읍 장흥대로 윤순정, 발효차는 광주광역시 서문대로 김정신씨가 각각 선정됐다. 타 지역 주민들의 강진차 사랑과 함께 실력도 늘고 있다는 평가이다.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우수상은 영암군 신북면 박성수, 강진읍 금릉2길 이송애씨가 차지했고 장려상은 도암면 백련사길 정혜영, 강진읍 영랑로2길 김동수, 특별상에 군동면 시목길 박지영, 강진읍 보은로2길 권정완씨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