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진만 참굴단지 조성'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
[기고] '강진만 참굴단지 조성'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
  • 강진신문
  • 승인 2021.07.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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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_ 강진군청 수산진흥팀

신전면 사초마을은 강진군에서 가장 큰 어촌계로 풍요로운 강진만이 내려주는 혜택으로 예로부터 패류양식어업, 어선어업 등 수산업이 발달하였다.

그러나 어촌 노령화와 어장 환경변화로 인하여 현재에 이르러서는 마을에 어선이라곤 양식장 관리선만이 존재하고 마을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스무 명 남짓한 주민들만이 꼬막, 굴 등 패류 양식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다 2018년 강진군에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조성한 수하연수평식 강진만 참굴단지가 최근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업을 처음 시행할 때는 참굴단지 시설물에 굴이 얼마나 생길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굴 포자를 이식한 후 1년이 되지 않아 7cm가 넘는 최상급 참굴이 시설물 가득 생산되는 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놀라워했다.

예로부터 강진만 참굴은 통영, 남해, 태안 등에서 생산된 물굴에 비해 담백하고 비린 맛이 적어 판매가가 2배 이상 차이나고 참굴 맛에 익숙한 우리 지역 사람들은 참굴만을 고집하여 참굴이 수확되는 겨울철이면 전량 직거래를 통하여 거래가 될 정도다.

그런데 강진만 참굴단지에서 수확된 참굴은 그 크기가 7cm 이상으로 5cm 내외인 기존 투석식 참굴에 비하여 월등하게 커 일식집 등에 낱개 단위로 판매가 가능한 최상급 참굴이 생산되고 있다.

또한 투석식 참굴은 자연 암반에서 채취하거나 갯벌에 돌을 투석하여 고령의 어업인들에게 어려움이 많았으나 강진만 참굴단지로 조성된 수하연수평식 참굴은 마을 어르신들도 참여할 수 있고 그 생산량도 7~8배 이상으로 마을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신전면 사초에는 2018년시작으로 현재까지 수하연 수평식 참굴 시설물 500세트가 설치된 이례 현재에는 총 260세트의 시설물이 설치되어 연간 1억 원의 참굴 판매소득이 예상되고 있으며 참굴 수확 후 시설물을 부분적으로 보수하여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래에도 안정적인 수산업 소득이 기대되어 노령화로 침체되었던 어촌마을에 큰 활력이 생기고 있다.

강진 바다의 풍요로움을 선물해 준 강진만 갯벌을 잘 보존하여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장점인 갯벌 수산자원을 조성하여 부자 어업인이 넘쳐나는 강진군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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