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행복, 365강진' 20년 계획 첫 발
'만인의 행복, 365강진' 20년 계획 첫 발
  • 김철 기자
  • 승인 2021.06.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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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군, 농촌협약 공모 선정 5년간 최대 300억원 지원

 

건강한 환경, 풍요로운 경제, 활기찬 공동체 목표

강진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2년 농촌협약' 대상 시·군에 예비 선정되어 향후 5년간 최대 300억원까지 국비를 지원받는다.

농촌협약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농촌지역의 생활권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을 패키지로 지원받는 제도로, 강진군의 중장기계획에 따른 다양한 사업들을 생활권 전반에 투자하게 된다.

이번 공모는 전국 일반농산어촌지역 43개 시군이 응모해, 대상 시군 17곳(안성시, 평창군, 제천시, 청양군, 금산군, 무주군, 진안군, 김제시, 화순군, 나주시, 봉화군, 청도군, 군위군, 고령군, 산청군, 합천군, 고성군)과 강진군을 포함한 예비 시군 3곳(음성군, 장흥군)을 모두 합쳐 20곳이 지난 6월 16일 선정되었다.

강진군은 예비 대상지로 선정되었지만 17개 대상 지자체 가운데 선정취소나 포기가 없어도 대상 시군과 동일하게 협약 체결을 지원받을 수 있어 사실상 대상 시군과의 차이는 없다.
 

만인의 행복, 365강진
농촌 회복력 향상 위한 복합 플랫폼 구축

군이 농촌협약 공모사업으로 제출한 '만인(灣人/萬人)의 행복, 365강진'은 강진만의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가며, 편리한 '365생활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365생활권 서비스는 30분 안에 보육 보건 서비스에 접근하고 60분 안에 문화 여가 서비스를 누리며, 5분 안에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앞의 숫자를 조합해 만들었다.

농촌협약 공모안의 핵심 키워드는 사람(人)으로, 강진군 행정구역의 모습도 '人'처럼 생겨, 만인(灣人)은 강진만의 사람들이며 또 만인(萬人)은 모든 사람들이다.

'만인의 행복, 365강진'은 건강한 환경, 풍요로운 경제, 활기찬 공동체를 목표로 2022년부터 2041년까지 20년 장기계획에 따라 이번 농촌협약으로 2022~2026년까지 5년간 먼저 그 첫 발을 내딛는다.

군은 20년 발전계획으로 행복한 정주 여건 형성, 농촌 공간 가치 증진, 지속 가능한 경제기반 구축, 함께 하는 공동체 형성, 지역자립 역량 강화 등 5대 정책 과제를 도출했다.

5대 정책과제는 365 생활권 조성,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선, 농촌 정주 공간 확충, 농촌다움 유지 복원, 지역특화산업 육성, 농촌 관광 활성화, 지역 공동체 활성화, 농업농촌 사회적 가치 확산, 중간 지원 조직 강화, 지역 사회 자립적 생활 서비스 확대 등 10대 세부과제를 통해 실현된다.

강진군은 농촌, 산촌, 어촌을 두루 갖춘 지역적 특색과 전통 농업부터 화훼, 아열대 작물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생산물을 포용하고, 궁극적으로 6차 산업과 연계해 주민들의 생활 전반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의 출발점인 건강한 환경 만들기는 쾌적한 정주 여건을 형성하고 유해환경 정비와 농촌다움의 긍정적 요소를 강화해 공간으로써 농촌이 갖는 가치를 증진하는 데에 중점을 둔다.

새로운 변화는 면밀한 분석과 知己에서 출발

강진군은 군의 면적이 작아 읍면간 평균 거리가 14.7km로 가깝고 강진읍 중심으로 방사형 도로망 체계를 갖추고 있어 군 전체를 단일 생활권으로 설정했다. 타 읍면으로 이동 시 강진읍을 거치는 구조로, 중심지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읍은 3차 산업의 비중이 72.2%이고 서비스 기능 시설이 55.4%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남부 지방의 급격한 기후 변화와 미래 지역 농업 대응의 방법으로 아열대 과수 재배 단지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생태 자연 상위 등급 지역 및 별도 관리 지역 면적은 군 전체 면적의 52.5%로,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의 조화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회간접시설은 도로, 철로 개설로 광역 접근성은 향상되었지만 빈집 증가로 주거환경이 개선이 시급했다.

군의 전체 공동주택의 90% 이상이 강진읍과 군동면에 밀집되어 있지만 30년 이상 노후 주택이 12,464호로 전체 16,627호 중 74.9%이 해당 되었다.

군은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기초생활서비스 접근성 현황을 분석해 농촌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종합적 계획을 통해 기존 개별 사업 단위의 중복과 산발적 계획을 지양하고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간다는 방침이다.

 

체계적 시스템 장착으로 거버넌스 구축, 모두를 위한 모두의 공공 경영 강화

군은 물리적인 개선사업뿐 아니라 행정리 단위의 마을자치회, 읍면 단위의 주민자치회, 지역 단위 민관협업체계인 농촌협약위원회로 이어지는 의사결정의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결기구(강진군 농촌협약 위원회)와 협의기구(행정협의회, 전문가 자문단), 지원기구(농산어촌활성화지원센터, 전담조직) 간 논의를 정례화 해서 지역 공동체와 생활 서비스 공급 주체, 여기에 활동가와 전문가 조직이 유연하게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농촌이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농촌협약 선정을 위해 군은 지난 해 11월부터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올해는 주민과 행정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강진군 농산어촌 활성화 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승옥 군수는 "농촌협약을 통해 강진군이 가진 농촌의 가치를 키우고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산업 기반을 마련해 군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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