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병영 연방죽 중요농업유산이 되다
[사설2] 병영 연방죽 중요농업유산이 되다
  • 강진신문
  • 승인 2021.06.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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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연방죽 생태순환수로 농업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6호로 지정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 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 중 보전하고 전승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가 지정하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15개소가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유산자문위원회의 현장조사와 발표심사,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전국에서 신청한 6개 후보 지역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병영면 수인산 홈골에서 시작해 병영면 소재지로 흐르는 병영천에 수백 개의 보를 설치해 마을로 물을 공급해 생활용수로 사용했다. 흘러간 물은 병영성 해자로 유입되어 농업용수와 군사용으로도 활용하고 인근 연방죽으로 흘러가 다시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이중·삼중의 순환시스템이 구축되어 현재도 일부 활용되고 있다.

또 병영면·작천면의 5개 연방죽(하고제, 중고제, 요동제, 돌야제, 용동제)은 물 부족시 수로를 통해 상호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 현재까지도 농번기가 끝나면 붕어, 잉어, 가물치 등 민물고기를 잡아 잔치를 열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지역공동체 문화인 '가래치기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연방죽은 중요한 국가농업유산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역사적 관광지와 엮여있다. 국가중요농업유산지정을 계기로 병영면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또한 하나의 농업관광지라고 표현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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