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소방관 차량화재 신속진압...더 큰 피해 막았다
퇴근길 소방관 차량화재 신속진압...더 큰 피해 막았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6.07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퇴근길 차량 적재함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진압한 소방관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아낸 일이 뒤늦게 알려져 공직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진119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윤장군(28) 소방관이다. 지난 1일 오후 6시20분께 성전면 도림리 도로를 운행 중 갓길에 멈춰 선 1t화물트럭 적재함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화기물질이 펑펑 터지면서 불길도 커졌다. 윤 소방관은 곧바로 운행을 멈추고 화재현장 출동 경험을 살려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비상분말소화기를 꺼내 들고 뛰어가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차량화재 진압 1분만에 비상소화기 분말이 떨어졌다. 기지를 발휘해 지나가던 대형버스를 세워 긴급함을 알리고 소화기와 물을 요청해 차량의 불길을 진압했다.

윤 소방관은 소화기만으로는 불길 잡기가 어렵자 화물적재칸의 삽으로 불씨를 분리하고 발로 밟았다. 이 과정에서 불길이 도로변 잡풀로 번지자 삽과 발로 밟아 껐다. 15여분만의 사투 끝에 큰 화재로 번지는 차량화재를 막아냈다. 당시 차량적재함에는 기름이 묻은 각종 장비 등 화기물질이 실려 있는 상태였다. 화재는 운행 중 원인불상의 불씨에 의해 착화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