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이끌어가는 인재들이 배출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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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6.07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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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강진군으로 (구)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 유치한 공무원 4인

 

당시 군유치추진단 윤영갑 총무과장·윤재평·이재이·정현석씨가 주인공

개원한 건물을 보니 1년간 하루가 멀다하고 전국 곳곳 시설을 찾아가 벤치마킹하고 새벽까지 일하며 강진군 유치를 이뤄낸 고생이 스크린으로 지나가고 가슴도 벅차 오름니다. 지난 2015년 12월17일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 강진유치 확정 발표가 되던 날 우리는 서로 부등켜 안고 울었다. 

지난달 28일 전라남도인재개발원(구.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개원에 강진으로 기관이 이전하기까지 역군 되었던 당시 군유치추진단 공무원  윤영갑 총무과장과 윤재평, 이재이, 정현석씨 4인이 의미 있는 날을 기념사진으로 남기고자 모였다..

군직원 4인의 시작은 2015년 1월이다. 전라남도공무원교육을 강진군으로 유치하고자 4인은 의기투합하고 전라남도 22개시·군에서 최초로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프로젝트 진행 사무실조차 없어 군인사자료실에 업무공간을 만들었다. 공간은 3인의 책상을 겨우 놓을 만큼 작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도시설 유치 프로젝트를 만들고자 각종 자료수집부터 용역, 논리의 타탕성을 조사하면서 서로간 공유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강진으로 전라남도 공무원교육원을 유치하고자 007 대작전을 수행 한것이다.

4인은 군과 협력을 이루며 폐교된 성전면 성화대학 시설 재활용방안 자료를 준비해 올인했다. 하지만 전라남도에서는 신축분위기로 돌아섰다. 곧바로 다산청렴수련원을 활용 신축하는 다산초당지구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성화대학교와 다산초당 두 곳을 문턱이 닳도록 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나 설명했다.  주민들도 적극 호응해 주었다.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이 유치되면 공무원만 연간 4만여명이 교육 받고, 단기에서 6개월장기교육에 각종 회의가 진행되면 10만여명이 올것으로 예상됐고 생활권이 강진이었다. 이 숫자가 강진군에서 한 번씩 점심, 저녁만 먹어도 환산할 수 없는 부가가치가 창출 되리라 보고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새벽 2~3시까지 프로젝트 만들기에 매진했다.

프로젝트는 전국 시군이 리모델링한 시설과 신축 건물 등 21곳을 수차례 찾아가 보고 듣고 자료를 만들었다. 그렇게 노력하던 중 16개 시군이 다양한 조건으로 전라남도공무원 유치에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해 10월 위기가 찾아왔다. 모 지역에서 시설을 지어 기부체납 조건을 내 세웠고, 또다른 지역은 갖춰진 시설과 부지를 내세워 유치가 팽팽했다.

4인이 죽을 고생으로 만들어낸 프로젝트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다. 그렇다고 포기는 없었다. 머리를 싸매고 찾은 답은 죽은 다산이 강진을 살린다였다. 다산의 상징성, 목민정신을 내세웠다. 풍수지리학연구가를 만나 만덕리 유치 지형을 풀어냈다. 영구해거(靈龜海去)형 신령스런 거북이가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형국으로, 강진과 전남이 물을 만난 공무원교육원에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어필하는 동영상과 자료도 만들었다. 수많은 1년의 노력이 뒷받침돼 다산정신이 살아 숨쉬는 강진군으로 전라남도공무원교육원이 유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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