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물량' 백신 순서 아니어도 맞을 수 있다
'노쇼 물량' 백신 순서 아니어도 맞을 수 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5.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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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관내 11곳 위탁병원 선택 예약...당일 알림문자 발송
군민 30세 이상 누구나 예비 명단 신청 가능

 

지난 27일부터 지역에서도 2분기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군민 60세이상 74세이하 대상으로 갖는 예방 백신 접종기간은 관내 위탁의료기관 11곳에서 오는 6월19일까지 실시된다. 이러한 가운데 주민들 사이에서 순서가 아니어도 미리 백신을 접종하고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이 예비자로 미리 등록해 접종을 받고자 하는 것이다. 접종 의료기관에는 예약했다가 당일 대상자가 오지 않아 발생하는 노쇼(no show)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백신이 남았을 경우 누구라도 대신 맞도록 하고 있다. 노쇼는 예약을 해놓고 아무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현재 관내 위탁의료기관 11곳 병원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진보건소는 위탁의료기관인 병원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가 접종 당일 나타나지 않아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한다.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명단을 활용해 접종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접종하는 백신은 조금씩 다르지만, 1병 개봉 시 여러 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 나온다. 위탁기관 병원에서 접종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병당 10회 접종 할 수 있다. 잔여 백신은 당일 폐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병을 개봉하면 5시간 이내에 다 써야 한다.

이에 군은 백신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대상자 10명씩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예약자가 7명 이상일 경우에만 병을 개봉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관내 위탁병원에 예비명단을 사전에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 병원은 기존의 예약자가 접종 당일 건강상태가 나빠 접종하지 못하거나, 사전 예약변경 없이 오지 않을 것 등에 대비해 예비접종자 명단을 만든다. 병원은 대상자 노쇼 발생 시 예약 예비자에게 당일 알림 문자를 발송해 접종을 실시한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노쇼 현상에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온라인 예약제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백신을 맞으려면 본인이 직접 원하는 위탁 병원에 전화해 문의하고 예약해야 한다.

예비명단 대상자 신청은 30세 이상이면 가능하다. 백신 예비 접종 여부는 당일에만 알 수 있어 직장이나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의료기관에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의 2분기 코로나19 예방 접종 위탁의료기관은 강진의료원, 강진아나파의원, 마량의원, 새중앙의원, 성모의원, 성전하나의원, 연세의원, 오창근의원, 오케이내과의원, 우리들내과의원, 정준성내과의원 11곳이다.

40대 주민 A모씨는 "우리나이대는 예방백신 접종기간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예비접종은 위탁기관 병원에서 접종 대상자가 오지 않아 버려지는 백신도 줄일 수 있는 좋은 시책이다"며 "사람들을 만나는 회사원으로서 불안한 마음이 크다. 빨리 맞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보건소에서는 백신 보관과정에서 온도일탈 방지 등 안전한 백신 유통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진군보건소는 대형 냉동·냉장 냉장고 3대를 이용해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보관해 접종에 나서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신 폐기량 최소화에 목적을 두고 못 오시는 주민의 백신을 다른 분이 맞을 수 있도록 각 위탁의료병원이 예비접종자 명단을 만들도록 했다"며 "위탁 의료병원마다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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