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학부모 연합회와 함께하는 '환경의 날' 아이스팩 모으기
[기고] 학부모 연합회와 함께하는 '환경의 날' 아이스팩 모으기
  • 강진신문
  • 승인 2021.05.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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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_ 강진군 학부모연합회 대표

강진군 학부모 연합회는 28개의 초·중·고·특수학수학교 학부모회 대표들로 이루어진 조직입니다.

우리 강진군 학부모 연합회에서는 연간활동 계획을 세우면서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회와 학부모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소통을 하기  위한 분기별 학부모회 간담회를 잡았습니다.

또한 지역의 학교 관련 민원과 민원을 통한 정책 제안을 하고자 11월에는 장석웅 교육감과 만나는 '경청 올레'도 진행하려합니다.

그 밖에 의미 있는 활동, 기왕이면 학생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지역 사회에 이로운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6월 5일(토)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아이스팩을 모아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세계 환경의 날이란, 1972년 '국제연합(UN) 인간환경회의'가 열린 것을 기념하여, 국민의 환경보전 의식 함양과 실천의 생활화를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기념일입니다.

이미 강진군에서는 아파트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여 수거 후, 시장으로 가는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어른들이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면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강진 관내에 있는 초·중·고·특수학교 에 다니는 학생들은 5월 31일 월요일부터 6월 2일 수요일 까지 집에 있는 아이스팩을 깨끗이 씻어서 학교에 갖고 갑니다. 학교에는 3일 간 아이스팩을 모으는 장소가 마련이 됩니다. 이렇게 모은 아이스팩은 매생이 공장과 생선가게로 운반이 되어서 다시 사용을 하게 됩니다.

이 활동을 준비하면서 환경오염을 최소화 하며 쓰레기 봉투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팩을 폐기할 경우에는 뜯지 말고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립니다. 만일 아이스팩이 찢어져서 내용물이 나온다면 신문지에 내용물을 펼쳐서 6일 정도 말리면 부피가 1/30로 줄어듭니다. 놀랍죠? 바짝 마른 소금처럼 변한 알갱이를 신문지로 접어서 쓰레기통에 넣으면 끝.

아이스팩 안에 들어있는 알갱이를 하수구나 변기에 버리면 막힐 수도 있습니다. 아이스팩 내용물 자체가 미세플라스틱 덩어리라서 흙에다 버리면 수질,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됩니다. 약간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자연분해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소각과 매립이 어려워서 처리가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을 요즘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유튜브에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렸습니다. 유튜브에 들어가서  돋보기 모양의 검색창에 '강진 학부모'라고 치면 "e로운 학부모 활동을 하는 2021년 학부모 연합회"라는 제목의 1분 분량 영상이 나옵니다. 이 짧은 영상을 보면 위에서 제가 쓴 내용이 다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은 강진에 있는 고2학년의 두 학생이 직접 만들었습니다.        

강진군에 있는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힘을 모아서 아이스팩 재사용을 알리GO, 아이스팩을 수거함에 모으GO, 씻어서 필요한 곳에 보내GO 일련의 활동이 생활에 스며들어 빌려쓰는 우리의 지구를 플라스틱으로부터 구하고 깨끗한 지구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강진군민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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