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나눔으로 살맛나는 빵빵한 강진 사랑 전해요"
"빵 나눔으로 살맛나는 빵빵한 강진 사랑 전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5.11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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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시설아동들에게 빵 전하는 제빵 청년 동아리 '인생한빵'회원들

 

어린이날 맞아 정성껏 만든 1천개 빵·음료 시설아동에 기부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작천면 박산마을에 위치한 수경당 카페·민박에서 달콤하고 맛있는 빵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갓 구운 빵 냄새를 따라 들어간 수경당에는 인생한빵 제빵 청년 동아리회원 8인이 재능을 기부하여 어린이날을 맞은 지역 시설아이들에게 전하고자 분주하게 빵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들이 만든 빵은 정성껏 포장하여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 아이들에게 배달됐다. 동아리회원들의 기부봉사는 수경당에서 일부 금액과 장소를 지원하고 동아리회원들이 돈을 모아 재료를 사고 맛있는 빵을 구워 준비됐다.

이날도 이틀간 수경당에 모여 빵 만들기에 돌입한 8인은 어린이날을 맞은 지역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부드러운 레몬마들렌과 귀리발효빵을 선정해 정성스레 굽고 포장 작업을 가졌다. 아이들을 위해서 각각 준비한 수제빵 1천개와 음료는 금액이 600여만원에 달한다.

제빵청년동아리 인생한빵은 지난해 군이 운영한 강진청년일자리카페 제과제빵 1년과정 수료생중 청년 8인이 모여 지역사회에 나눔과 봉사를 갖고자 결성하였다. 수료 후 현재 리더이채율씨가 빵을 만들어 나눔 봉사를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고 이에 남녀 7인이 일심동체가 됐다.

동아리회원들이 지은 애칭인 인생한빵은 빵안에 인생이 있다를 뜻한다. 재능을 발휘하여 수제빵으로 전하는 따뜻한 이웃사랑 실천은 인생한빵 동아리가 뭉친 이유이자, 자신들의 봉사를 통해 강진으로 젊은이들이 모여 들어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고자 함이다.

이들은 일년이면 3천여개의 빵을 만들어 봉사를 나눠온다. 첫 봉사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날 이뤄졌다.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해주고자 동아리회원들은 이틀간 1천개의 빵을 만들었다. 빵은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도록 직접 농사지은 강진군특산물 쌀귀리를 빻아 귀리발효빵으로 준비했다. 이렇게 시작된 사랑의 빵 나눔 봉사는 지역의 곳곳에서서 이뤄지고 있다.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에는 지역아동센터와 복지시설 아이들을 위해 각각 1천개의 빵과 음료를 전하고 있다. 또한 두 달마다 강진양로원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70개의 빵을 만들고, 일 년에 한번 강진군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을 위하여 빵 200개를 만들어 전한다.

빵 나눔 준비에는 많은 기금이 필요하다. 이에 수경당에서 1년에 1천만원을 희사해 준다. 여기에 동아리회원들이 빵 등을 만들어 지역행사장에서 프리마켓을 운영하여 얻어진 수익금과 매월 모임을 갖고 낸 회비를 더해 빵과 음료수 봉사 기금이 채워진다.

지역봉사로 뭉친 인생한빵 동아리회원들은 강진군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모여들어 함께 나아가고자 또다른 봉사 실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작천초살리기에 동참해 마을학교수업을 1년간 월 2회 요리교실봉사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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