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작천으로 보내주세요"
"아이들을 작천으로 보내주세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5.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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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천면 작천초등학교 살리기 추진단 구성...입학생 학부모 설득, 도시학생 유치 유학센터 마련

 

재학생 감소로 존폐 위기에 놓인 농촌지역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학교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전교생이 100명을 넘어서지 못할 경우 지역 교육청별로 여론수렴을 거쳐 통폐합되거나 폐교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해로 개교 100주년이 되는 작천초도 3년 후에 폐교나 분교로 격하되는 위기에 놓였다. 작천초교는 총 9천63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서 깊은 학교이지만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들었고, 현재 전교생은 16명으로 존폐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작천초를 살리고자 작천면사무소와 작천주민들이 다각적인 방법을 찾아 나서며 학교구하기 운동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 21일 작천면사무소에서는 작천초가 이웃 학교와의 통·폐합 등 존폐위기에 놓이자 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추진단을 구성하고 살리기에 나섰다. 이와함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작천초 살리기에 반영하고자 토론회도 개최했다.

작천초 살리기 추진단은 송방선 면장을 단장으로 하고 작천면의 각계각층의 단체장과 학교대표, 면민 21명이 함께해 3개팀으로 꾸려 출범했다. 또한 이희수 작천초등학교장, 김우수 작천중학교장, 장관홍 노인회장, 김은식 전 군의장이을 고문으로 추대하였고 학교 살리기 지원자로 활동한다. 3개팀중 총괄팀은 장광식 부면장이 팀장을 맡아 업무에 관한 시행 및 홍보 등 업무를 수행한다.

강운기 지역발전협의회장이 팀장으로 이끄는 실무팀은 재경향우회, 교육지원청 등 관련부서 접촉을 통한 지원 및 학생유치를 전폭 지원한다. 기반조성팀은 임정성 이장단장이 맡아 농가형, 가족형, 센터형 등 형태별 운영에 따른 희망자 발굴 업무로 작천초 학교살리기에 힘을 보탠다.

출범한 추진단은 토론회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군, 면민, 향우 등이 염원사항으로 취학대상 아동들의 강진읍 등 타지 유출을 막고, 농산어촌 유학생 유치를 통한 지역사회 활성화를 갖는 다양한 의견을 모색했다. 뜻에 함께한 작천초등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원 등 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진읍으로 나가는 택시를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학생 유치에 힘을 보태기로 하였다.

토론회에서는 마상배 의용소방대장이 학생들이 작천초로 학교를 다니도록 초·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먼저 설득 시켜 나가자는 안을 제시했다. 이희수 작천초교장은 강진읍으로 학교를 보내는 이유로 같이 다닐 친구가 없고, 학원을 보내기 위해서다며 이에 대한 강구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강운기 지역발전협의회장은 기숙사 등을 미리 지어 많은 학생을 받을 준비를 해가자고 제안했다. 우종대 금까내 대표는 금까내 농촌체험휴양시설은 아이들이 거주하기 힘든 회의실 형태로 지어져 리모델링을 실시해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토론에 장영규 청년회장도 작천면은 농촌지역으로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고, 학부모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되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면민, 향우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학교를 살리자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다같이 힘을 모아 대책을 세워 하나씩 만들어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송방선 단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취학대상 아동 외지 유출로 인한 학생수 감소로 작천초교가 존폐위기에 직면했다"며 "농산어촌 유학생 유치와 제안된 방안들로 주민, 향우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초등학교도 살리고 지역사회도 활성화를 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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