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기술로 전국 최대 꽃작약 생산 1번지로 거듭나다"
"품질·기술로 전국 최대 꽃작약 생산 1번지로 거듭나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5.0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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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강진 살리는 향토기업(9) - 꽃작약 피플영농조합법인

 

21명회원들 부지 14ha에서 우수한 12종 꽃 생산..오는 6월까지 출하
연 5회 교육 및 수시 토론회 재배기술 비결, 비대면 온라인 직거래 판매 도입 


전국에서 꽃작약 생산 1번지로 통하는 지역의 피플영농조합법인 회원단지에 꽃망울이 화사함을 뽐낸다. 피플영농조합법인은 꽃작약을 전문으로 키우는 회훼농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우수한 꽃을 생산해 내고자 인적네트워크 SNS '피플영농조합법인' 단톡방을 개설하여 토양관리, 시비, 꽃대 등 다양한 정보교류로 품질·기술을 발전시키며 많은 노력중이다.

피플영농조합법인의 본격적인 시작은 지난 2019년부터이다. 법인의 모태는 7년전 마량면 상분에서 꽃작약을 재배하던 주민들이 한사람 두 사람 모여 8농가가 되었고 전국 꽃작약생산량 70%를 생산해냈다. 이렇게 시작되어 칠량, 대구, 옴천면까지 꽃작약 재배 생산지가 확대 되었다.

현재는 칠랑·대구·마량·옴천면의 21개농가가 협업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월등한 품종을 생산해 내며 전국화훼시장과 소비자들의 꽃 생활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법인 농가들은 한해 총소득 20여억원을 올리면서 전국시장에서 물동량 점유율이 75%를 차지하며 강진군을 꽃작약 생산 1번지로 만들어 놓았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농가들도 어려움이 많았다. 초장기때에는 한 농가당 1년이면 3천~5천정도의 소득을 올렸다. 이에 농가 스스로 소득창출을 만들어 가고자 각종 교육을 통하여 점차 재배기술을 배우면서 월등한 품종을 내놓았다. 또한 전국 시장율을 높여가 전국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떠올리게 바꿔 놓았다. 강진군에서 꽃작약 재배 시작 후 10년만에 화훼농가들이 한마음으로 이뤄 낸 성과다. 

현재 법인 21농가는 14ha 농지 면적에서 절화용 꽃작약 작물 코랄참, 코랄썬셋, 칸사스, 두체스 등 12종 대표품종을 재배하여 공판장출하 및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소득창출에 힘쓰고 있다. 법인 농가들은 꽃작약은 비가림하우스와 노지 두 가지 방식으로 재배한다. 비가림하우스에서는 지난 3월말부터 출하를 시작하여 4월달까지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품종을 출하한다. 노지재배는 오는 5월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하여 6월 달까지 이어진다.  

 

절화용 화훼 꽃작약은 농가에 수익을 안겨주는 부가가치가 높은 꽃이지만, 비싼 종묘값과 가온을 위한 시설투자, 까다로운 재배기술 등이 필요하고 지역 특성에도 맞아야 해 접근이 쉽지 않은 편이다. 이에 법인에서는 균일한 화훼가 나올 수 있도록 강진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재배기술교육을 받고 토양관리를 진행하였다. 또한 자체적으로 1년이면 교육을 5회 실시하고 있으며 네델란드 육종전문가를 초빙한 교육 등으로 재배기술을 높여 나갔다. 이와함께 자체적으로 좋은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서 상시 토론회도 열어 일기, 기온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병해충 방제법 등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며 우수한 화훼 생산에 노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법인에서는 스스로 농가소득 증대를 갖고 우수한 품질의 꽃을 생산해 내고자 매년 100평에 재배중인 꽃작약 실험을 갖고 시비, 흙 분석, 퇴비, 병해충 발생 등을 꼼꼼히 분석해 회원간 소통하고 좋은 꽃대와 색을 낼 수 있도록 해 우수 품질로 승부했다.

하지만 지난해 생각지 못한 코로나19로 인해 4, 5월달 행사가 취소돼 판매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경매시장에서는 가격까지 하락돼 21농가가 꽃을 출하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 노지면적 8.5㏊에서 농가의 홍수출하까지 맞물리면서 도산 위기에 처했다. 이때 타계책으로 강진군에서 정책을 제안했고 친환경농업과에서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비대면온라인직거래 판매를 시도하고 나섰다.

이에 피플영농조합법인도 꽃작약 소비처 판로 모색을 위해 법인을 구성하여 출범하고 온라인싸이트도 개설해 한 송이라도 판매하고자 2+2 이벤트행사를 마련해 뛰고 또 뛰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행사용으로만 나갔던 꽃작약이 집과 사무실로 들어가게 되었고 새롭게 개인고객을 만드는 대이변을 낳았다. 또한 전국 꽃시장을 안정화 시켰을 뿐아니라 사람들의 꽃의 생활화와 농가가 안정화되는 결과도 가져왔다.

류수연 온라인마케팅담당은 "지난해 5월 전국 물동량의 75%를 차지하는 꽃작약이 출하를 앞두고 코로나19 여파로 가격이 폭락하였다"며 "위기 속에서 강진군행정과 힘을 모아 온라인 직거래 판매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꽃작약이 없어서 팔지 못할 정도로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돼 원활한 주문 배송을 위해 온라인 직거래 피플영농조합법인 사이트를 개설하고, 네이버 스토어에도 입점시켜 마케팅전략으로 다시 뛰고 있다. 지난해 고객이 되어준 2만명에게 꽃작약 판매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자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하우스시설에서는 농가소득창출을 만들어 내고자 개화시기를 40일정도 앞당겨 재배되는 작약꽃이 5월초까지 출하된다. 이와함께 노지재배 꽃작약은 5월10일경부터 6월까지 본격적으로 출하해 전국 소비시장을 공략해 나간다. 생산한 작약꽃은 장시간 감상할 수 있도록 동봉 배송하여 소비자 인식을 높여 재 구매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꽃작약 주문은 인터넷에서 피플영농조합법인 또는 네이버스토어를 접속하여 주문하면 된다. 문의는 061-433-8689로 하면된다.   

 


 

인터뷰 - 피플영농조합법인 윤영상 대표 
"회원들과 항상 좋은 꽃을 공급하도록 최선 다하겠다"

피플영농조합법인은 각종 토론과 교육을 갖고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고, 온라인 사이트 리뷰도 분석하여 화훼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한 윤영상 대표.

윤 대표는 "우리는 자체적으로 출하개인책임제를 시행해 고객에게 발송한 꽃의 품질에 대해서는 회원개인이 철저히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며 "3회이상 소비자가 크레임을 제기할 시 1회 출하정지를 내린다. 이는 우수한 품질 꽃작약을 제공하고자 함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우리지역 여건에 맞는 화훼품종을 찾고 좋은 꽃을 생산해 내고자 회원간 정보도 교류하고 도움도 주면서 기술 발전을 갖는다"며 "화훼 재배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과 선진지 정보교류 등을 통해 화훼농업이 강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고객 5만명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우리가 생산한 꽃작약은 농가직거래로 판매해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 가능 할것이다"며 "꽃작약은 장시간 볼 수 있도록 꽃봉오리 상태로 배송한다. 항상 좋은 꽃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피플영농조합법인은 지역농가가 함께 소득을 올려가는 윈원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행할 계획이다"며 "꽃작약과 묵은지, 쌀귀리 상품을 구성해 강진의 향기를 맡고, 강진의 맛을 느끼고, 강진의 좋은 생각들을 주고자 한다"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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