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이어져, 조심하세요
보이스피싱 피해 이어져, 조심하세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4.26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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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경찰, 저금리대출 보이스피싱 범행 30대 조직원 검거

강진경찰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나날이 수법이 진화하는 대면편취형 전화금융사기 및 스미스피싱 피해사례가 발생해 주민들이 이에 현혹되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일 강진경찰에서는 저금리대출캐피탈을 사칭해 속은 피해자를 만나 현금을 가로 챈 대면편취책 A(여·30대)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B모(62·강진읍)씨를 만나 현금 2천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는 지난 4월13일부터 전주, 아산, 광주, 군산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저금리대출을 빙자한 전화에 속은 주민들에게 총 10회에 걸쳐 1억1천423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거된 A씨는 피해자들에게 건네 받은 현금을 보이스피싱 조직이 지정하는 계좌로 입금하고, 그 대가로 건당 20~30만원을 챙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범행을 전달 받은 A씨는 캐피탈직원 등을 사칭하여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날 강진경찰서에는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지인 B씨가 빌린 거액 현금을 들고 버스터미널로 사람을 만나러 간다는 말이 수상하다고 전화해왔다. 보이스피싱 대면편취 수거책으로 판단하고 즉각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강진버스터미널 인근에서 B씨를 찾았지만 돈을 건넨 후였다.

경찰은 주변CCTV 등을 분석해 현금을 가로 챈 보이스피싱 대면편취책이 택시를 이용해 영암방면으로 이동중인 것을 파악했고, 경찰의 전화를 받은 택시기사는 눈치채지 못하게 위치를 제공해주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게 넘어간 보이스피싱 피해금 2천600만원을 찾아 피해자에게 되돌려줬다.

이에 앞서 피해자 B씨는 지난 14일 H캐피탈 저금리전환대출 문자를 받고, 걸려온 전화로 대출상담을 받았다. 이때 대출을 쉽고, 높게 받으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신용도가 오른다는 말에 현옥돼 신분증, 개인정보 등을 보냈다.

기존대출금을 상환하면 바로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고 지인들에게 급하게 돈을 빌린 것. 20일날 H캐피탈회사 여직원을 보내면 만나서 건네주면 된다는 말에 따라 거액의 현금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월16일에도 저금리전화대출 전화를 받고 개인정보를 넘긴 후, 기존 대출금을 변제하면 낮은 이자로 두 배 높은 금액으로 대출 해주겠다는 말에 속은 C모(56)씨도 2천만원을 강진읍에서 만나 보이스피싱 대면편취책에게 전했다. 뒤늦게 피해를 인지한 C씨가 경찰에 신고해 대면편취책을 검거했지만 조직책에 송금한 후로 피해금액은 되돌려 받지 못했다. 

한편 최근 문자로 자녀 또는 가족, 부모를 사칭한 스미스피싱 사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는 엄마 또는 딸, 아들을 사칭하여 핸드폰 액정이 깨졌다, 남의 핸드폰에 손상을 입혀 돈을 결재해야 된다는 문자를 보내 편의점에서 기프트상품권을 구입해 뒤면을 촬영해 보내라거나, 앱을 설치하게 한 후 정보를 입력하면 돈을 인출해가는 사기수법이다.

경찰은 "최근 저금리 전환대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뿐만 아니라 부모님, 자녀를 사칭하여 도움이 필요하다며 돈과 개인정보를 요하는 메신저피싱이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보이스피싱, 스미스피싱을 의심해 보고 자녀나 가족, 112 경찰에  전화해 확인하거나 주변에 알려 피해를 에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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