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면 김광례씨, 강진군민장학재단에 1천만원 장학금 전달
지난 9일 신전면 신정마을 김광례(73)씨가 강진군청을 방문했다. 김 씨는 20여 년 전 어려웠던 시기에 강진군에서 받았던 아들의 장학금 지원에 대해 보답을 하고자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이승옥)에 1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날 김 씨는 전달식을 통해 "어려웠던 과거에 아들이 강진군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는데 지금까지 고마움을 늘 마음에 간직하며 살아왔다. 이번 기회에 은혜를 갚고 싶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며 "크다면 크고 적으면 작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다음 생에는 어차피 쓰지도 못할 것들이니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가족들이 함께 했다. 김광례 씨의 아들인 권봉오 씨는 도암중학교(40회),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군산대학교 교수(해양수질환경 전공)로 재직 중이다.
권 씨는 "이번 기탁은 군에 대한 마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어머님의 뜻이다"며 "저 또한 어렸을 적에 받았던 장학금 지원에 대한 선 수혜 사회 환원 기탁을 다음에 꼭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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