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책방·놀이·창작체험 복합문화 감성 충전소
차와 책방·놀이·창작체험 복합문화 감성 충전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4.12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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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관광공사 관광두레주민사업체(2) - 외미골 이야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추진하는 관광두레사업은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관광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두레는 스스로 함께 힘을 모아 해보자는 주민공동체의 자발성과 협력성을 원칙으로 하며, 주민공동체가 지역 고유의 자원을 관광 상품으로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를 자립적으로 경영하도록 육성된다.
지역에도 관광두레 11곳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각기 다른 아이템으로 창업하였다. 지역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숙박·식음·여행·체험·레저·기념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는 지역의 관광두레주민사업체를 탐방하여 소개한다. 


건강 추구 민들레베이커리&카페, 그림책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오즈책방...엽서 등 기념품도 제작

요즘 대세는 커피도 마시고 독서도 즐기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암면 해안관광로에 바닷가 풍경을 품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토종 민들레꽃을 소재로 음료, 그림책, 체험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 주식회사 외미골이야기가 있다.

3년여 시간을 투자하여 개소한 이곳은 동화 민들레는 민들레 그림책작가 오현경 대표가 운영하며, 맛있는 맛이 가득한 민들레베이커리&카페와 그림책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 넣는 오즈책방이 있어 그림책으로 위로 받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나무와 돌, 흙으로만 꾸며진 자연친화적 외미골자연놀이공원도 있다.

외미골이야기 민들레는 민들레 베이커리&카페를 들어서면 오 대표가 직접 그린 민들레는 민들레 그림책 원화로 갤러리 공간을 꾸며 두었다. 카페 베이커리 코너는 관광두레에 선정되고 1년간 노력으로 배운 결실물이다.

빵은 한 가지 한 가지 맛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오 대표는 강진으로 귀촌한 청년파티쉐 최윤영 씨와 함께 민들레꽃모양 마카롱부터 가나슈, 콩고물 등 10가지 맛의 고급디저트 수제마카롱을 내놓았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수제마카롱은 전세대에 어울리는 맛으로 카페에서 차와 즐기기에도 좋고, 선물용포장도 가능하다. 또한 커피숍 베이커리는 강진농산물을 사용하여 건강이 추구됐다.

 

강진군의 특산품 10대푸드에 이름을 올린 쌀귀리에 계절과일인 딸기, 흑토마토, 단감, 단호박 등이 사용된다. 베이커리 강진귀리쿠키는 쌀귀리가 입안에 톡톡 터지고, 말린 단감은 쫄깃하게 씹히면서 고소하고 영양만점이다. 아침 대용으로 좋은 수제그레롤라는 쌀귀리를 비롯해 견과류가 들어있다. 단호박 앙금과 쌀귀리가 함유된 스콘빵 등 30여종의 베이커리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차와 곁들이기에 좋다.

카페에서는 오 대표가 강진산 쌀귀리와 단호박으로 개발한 고소하고 달달한 풍미가 으뜸인 민들레라떼가 추천된다. 제철에 나는 제주도토종유자, 생강, 대추, 청귤 등 7종류의 수제청을 에이드와 차로 즐겨볼 수 있다. 수제청은 만들기가 힘들지만 손님들에게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료를 드리고 싶어 고집해 온다.

카페마당에 마련된 벤치에서는 봄볕을 느끼며 차도 마시고, 풍경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외미골이야기에서는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고, 그림책을 보면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글로 표현해 보도록 기념품코너도 갖춰 두었다. 이 코너에는 엽서를 비롯하여 가죽책갈피, 연필 3종의 기념품도 판매된다. 기념품은 강진의 추억, 감성을 담아 선물하기에 좋도록 주인이 직접 민들레를 넣어 정성들여 제작했다. 구입한 엽서에 전하고 싶은 글을 쓴 후 오즈책방 앞 빨간색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카페와 마주한 오즈책방은 그림책을 통한 경험의 공유 그리고 사람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내며 창작성과 감성 모두를 아우르는 신개념 서점으로 주목 받는 공간이다. 이곳의 특징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유하기 좋도록 준비된 다양한 소재의 그림책을 읽어보고 책도 함께 판매 한다는 것. 또한 작은책방에는 오 대표가 전시회에 출시한 독도에 살고 있는 꽃, 새, 바다속 해양생물들 그림을 미니갤러리로 꾸며 놓아 구경하면서 보고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방에서는 지난 2014년 민들레는 민들레 그림책을 펴낸 오 대표도 제안하는 미술체험도 준비돼 있어 잠시 머물며 캔버스에 나만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또 야외와 책방에서 그림책 주제를 색칠해 퍼즐로 만들어보는 체험도 준비돼 강진에서 좋은 추억을 담아가기에 좋다.

이와함께 찾아가는 수업으로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그림책 만들기, 북콘서트강연, 그림인문학강의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건물 두 동 사이에는 아이들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외미골자연놀이공간이 마련돼 있다. 나무와 돌로 꾸며진 자연친화적인 놀이공간에는 나무정글집, 등반나무, 돌징검다리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갖춰져 아이들이 나무와 돌, 흙을 접하며 스스로 새로운 놀이방법을 찾고 놀이를 창조해 내며 노는 공간이다.

차와 휴식, 체험, 놀이, 책을 한곳에서 즐기는 복합문화공간 외미골이야기는 연중 365일 운영되며 010-8788-0432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뷰 - 외미골이야기 오현경 대표
"그림책으로 위로 받고 힐링하는 외미골이야기"
 
가족, 커플이 와서 차만 마시고 가는 것이 아닌 체험도 하고, 추억도 쌓고 가도록 하고 싶어 복합문화가 숨 쉬는 외미골이야기를 열었다고 소개한 오현경 대표.

오 대표는 "관광두레 선정 후 2년여 교육을 받고, 전국에 유명한 체험지와 프로그램이 좋은 곳은 견학을 갖고 외미골이야기를 설계했다"며 "그림책으로 위로 받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함축하여 차와 놀이, 체험, 창작까지 폭 넒게 구성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책 읽고, 놀면서 창작성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는 문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여행을 가면 인상 깊은 곳이 있다. 외미골이야기가 그런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이들이 친환경공간에서 그림책도 읽으면서 책과 더 가까워지고 새로운 경험을 얻길 바란다"며 "어른들은 쉬면서 위로받고 힐링하는 외미골이야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는 "오즈책방에서 작가와의 만남도 갖고, 그림책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헤 부담 없이 즐기고 공유하는 시간도 계획중이다"며 "외미골이야기를 통해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손님들이 강진의 요소요소를 찾아가는 연결고리 역할도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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