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많이 팔아주고 많이 먹어주자
(사설)많이 팔아주고 많이 먹어주자
  • 강진신문
  • 승인 2004.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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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많은 연말이 다가왔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술 소비량의 절반이상이 바로 12월 한달 동안에 팔린다고 한다. 동창회나 계모임, 송년회등이 즐비하게 열리면서 그만큼 음식도 많이 소비되고 술도 많이 팔리는 시기이다.

한가지 제안하고자 하는 것은 이왕하는 송년회라면 음식 양도 좀 많이 시켜서 먹어주고 술이라도 한병 더 팔아주자는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과식하지 않고 건강을 헤치지 않은 범위내에서 말이다.

올 한해동안 관내 상가들은 어느때 보다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그 잘된다던 고기집도 고전을 했고, 나머지 술집들은 금요일만 되면 파리가 날린다고 아우성이었다. 인구가 줄어든게 1차적인 원인이고 관내 실 거주인구가 감소한게 2차적인 원인이지만 주 5일 근무제 도입이후 상가들이 겪어야 했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올 연말에 모임을 하거든 한해 동안 쌓였던 회포도 풀고 상가들의 사기도 좀 올려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상가들에게 가장 큰 손님은 뭐니뭐니 해도 공무원들이다. 공무원들이 움직여야 상가가 활성화된다는 것은 상인들 사이에 오랜 정설이다. 강진군 공무원들이 각 계별로 송년회를 강진의 식당에서 열고 2차로 맥주까지 한잔 한다면 강진에 파급될 경제적 효과는 적지 않다.

또 그렇게 되도록 간부공무원들이 적극 권장하는 분위기가 돌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경제부총리도 소비회복을 위해 작은 선물은 해도 된다는 말까지 했다고 하지 않은가.

강진군청 공무원들은 물론 각급 학교와 정부투자기관을 비롯한 지역내 각 관공서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외지에 근무하는 다수의 관공서 직원들이 음주운전 때문이라며 강진에서 술한잔 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데 송년회 하는날은 차를 집에 두고 오거나 강진읍에 주차해 두고가면 될 일이다.   

올 연말에는 강진의 관공서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이 강진의 상가에서 술잔을 기울이면서 조직의 화합도 찾고 주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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