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주단을 깐 듯, 아름다운 꽃향기
마음에 주단을 깐 듯, 아름다운 꽃향기
  • 김철 기자
  • 승인 2021.04.05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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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1 강진군아트홀 초대전 - 이미숙 개인전

 

오는 2일부터 28일까지 아트홀 전시실 개최

2021강진군아트홀 첫 번째 초대전이 오는 2일 시작한다. 이번 전시 작가는 이미숙 화가의 개인전이다. 전시회는 마음에 주단을 깔고 라는 주제로 준비된다. 총 24점의 다양한 꽃을 주제로 한 그림을 주민들은 만나게 된다.

이미숙 화가의 작품은 오랜경력으로 유화를 사용해 생동감 있는 꽃을 그리면서 배경은 단순하게 처리하고 하고 있다. 화려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 이 때문이다.

이미숙 화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 전공으로 2002 서울 로드 인터내셔널 갤러리 초대 개인전, 2019 KAMA한국현대미술가협회 부스 개인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등 개인전과 초대전 13회를 가졌다.

여기에 2014 꿈, 화통하다, 울산현대미술관 100호 초대전, 2018 경기여류화가회 정기전, 서울 인사아트센터, 2020   KAMA2020한국현대미술가협회전, 인사아트프라자1,2층 전시실 등 수많은 해외전과 단체전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현재 이 화가는 KAMA한국현대미술가협회, 경기여류화가회, 분당작가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 작품에 대해 조영현 미술평론가는 독자적인(metaphor) 은유적 사고와 숨은 의미(개념·소통)의 감동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조 미술 평론가는 "언어 중에서 시각언어가 가장 진귀하고 우리의 심상을 자극 한다. 뒤러는 신을 닮은 인간은 화가밖에 없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다. 우리 인간은 진실한 삶과 정체성을 궤적처럼 남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조 평론가는 시각 언어는 관념적 존재를 일정 공간에 사실적이며 현실적 존재로 조형화시킴은 보여주기 위함 보다는 작가자신을 돌아보는 현안적 작업 즉 현상적 환영(illusion)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방법으로써의 비유(알레고리)만이 다를 뿐이다.

시공간을 초월하여 이미숙 화가는 다양한 삼라만상의 표정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자문자답하는 시각적 표상이다. 이처럼 성취형(promotion)인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쉼 없이 창조적이고 실험적 자아를 추구하고자 하고 있다.

종례의 그림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을 모방하고 재현 하였다면 이미숙 화가는 자아 속에 잠재된 내면과 조응하여 주관적으로 빚어내는 사유의 실천이다. 따라서 색의 시끄러움을 배제하고 비색과 비상을 추구하려 했다고 평가했다.

또 조 평론가는 인상파 이전의 화가들은 빛이 보여주는 것을 그렸지만 인상파 화가들은 빛 자체를 그리는데 주력했다. 이처럼 인상파를 현대미술의 기점으로 하는 이유는 대상의 세계를 넘어 빛 자체를 그림으로써 미술이 전통의 구상의 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빛은 형태와 색채를 보여 주지만 빛 자체는 아무런 형태나 색채를 갖지 못한다. 인상파 이후 화가들은 자연스럽게 형태도 색채도 아닌 것을 마음껏 그릴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그렇게 구상의 의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감각을 반응하는 현대를 열었다. 사물의 질서를 해체하고 재구성했다. 이처럼 자연의 빛은 더 이상 볼 수 없었지만 모방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창조적 지성의 빛은 찬란하게 빛났다고 밝혔다.

또 조 평론가는 마티스(1869~1954)의 색채의 감각의 빛으로 샤갈(1887~1985)의 내면의 빛과 고흐(1853~1890)의 감동의 빛은 물리적인 빛에서 벗어나 현대를 열었다. 우리는 가끔 진실을 만날 때 감동한다. 자기만의 독자적인(metaphor) 은유적 사고와 숨은 의미(개념·소통)가 함축적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이후에도 습관적·획일적에서 벗어나 심오한 진리와 자기만의 내밀한 감정표현과 새로운 스타일의 창조기법으로 조형화하여 감동을 주는 작가로써 기대해 본다고 설명했다.
 

이 화가는 이렇게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다. 나는 꽃을 그린다. 꽃은 화가들에게 많은 시선을 받아 왔고 영감을 심어 주었다. 매혹적인 형태와 색, 독특한 조형미가 있기에 사랑을 받아오고 관심을 가져 온 것이 아닐까.

어느 날  그 꽃들이 나를 매료되게 했던 것처럼 허공에 던져진 한 아름의 꽃 부케! 그것이 천천히 내 시야에 춤추듯 들어와 멈추어질 때 행복으로의 항해가 시작된 순간 인생의 여정이 시작되는 기표로서 나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나는 꽃을 그리지 않는다. 그저 여름의 끝자락 안에서 끝없이 항해하는 자아의 표현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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