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농협개혁 바라는 농기계 시위
농민회, 농협개혁 바라는 농기계 시위
  • 김철 기자
  • 승인 2021.03.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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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회계감사실시, 농민조합원 사외이사 참여, 나락값조정위 구성 요구
지난 19일 강진군농민회는 트랙터 20대와 1톤 화물트럭 등을 앞세우고 강진읍 영랑삼거리에서 농협RPC 개혁 강진농민결의대회 집회를 가졌다. 각 트랙터에는 농협 RPC 개혁을 바라는 깃발을 앞세우고 행진에 나섰다.

 

농민회가 농민들의 지역 현안 문제로 떠오른 RPC 개혁과 농지 태양광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 강진군농민회는 트랙터 20대와 1톤 화물트럭 등을 앞세우고 강진읍 영랑삼거리에서 농협RPC 개혁 강진농민결의대회 집회를 가졌다. 각 트랙터에는 농협 RPC 개혁을 바라는 깃발을 앞세우고 행진에 나섰다.

이날 농민회원들은 군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요구사항을 알렸다. 먼저 참가자들은 통협 RPC 쌀횡령 사건이 발생해 엄정수사를 위한 3대 과제를 전남경찰청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3대과제는 이 사건은 개인비리인가, 윗선까지 연결된 조직적 범죄인가, 두 번째 이사건은 일시적 사건인가, 반복적 사건인가,  세 번째 농협 RPC 이사회와 감사는 역할을 제대로 했는가라고 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기가 막힌일은 농협중앙회 감사의 작태였다고 꼬집었다. 10월말 진행된 정기감사때는 27톤 쌀 횡령사건을 회계실수라고 판단하더니 11월 중순에 진행된 특별감사 때는 단순 판매장려금 부당지급사건으로 둔갑시켰다며 전형적인 제식구 봐주기 감사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강진군 농민회는 농협 RPC 투명 경영과 조합원 경영 참여를 위해 3가지 요구안을 농협측에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정기적인 외부 회계감사 실시, 농민조합원 사외이사 참여, 나락값조정위원회 구성하라고 밝혔다. 이는 농협법에 명시된 정당한 요구사항으로 농협이 타락하면 농업의 미래가 없으므로 농협개혁을 바라는 농민들의 노력에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진군농민회와 한국농업경영인 강진군연합회는 지난 17일 강진군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농지태양광 독인가 약인가' 강진군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강진군농민회와 강진한연농은 현재 지역을 포함한 전라남도 농지에 설치되는 태양광시설로 인한 농민·농촌·농업의 영향을 분석하고 올바른 신재생에너지 발전정책과 제도적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 후 참석자들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필요성을 인식하지만 현재의 영농형 태양광발전이 가진 농촌과 농업, 농민을 희생시키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지역에서 진행되는 태양광시설사업에 농지 임대료 20년치를 완불하고 사업을 해야하고 환경파괴 휴유증, 업체와 군 계약 조건아래 진행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강진읍 평동교차로 인근에서 강진군농민회 회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곤포사일리지를 이용한 농협개혁 선전판을 만들어 대군민 홍보에 나섰다.

설치된 선전판에는 '농협RPC 쌀횡령사건, 농민 가슴에 피눈물 흐른다'라는 문구가 씌여져 있다. 이는 지난해 6월에 발생한 현미 27톤 무단반출로 촉발된 사안으로 최근 농협중앙회 '목적감사' 결과가 농협조곡법인에 하달된 이후 각 농협별로 인사위원회가 열려 비위 직원에 대한 징계가 결정된 이후 농민회의 첫 대응이었다.

당시 농민회 관계자는 "당초 농민회가 요구한 진실규명과는 거리가 먼 중앙회 감사결과가 나왔다면서 횡령사건을 단순 판매장려금 부당 사용 사건으로 둔갑시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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