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작가의 작품발굴에 적극 노력할 터"
"지역작가의 작품발굴에 적극 노력할 터"
  • 김철 기자
  • 승인 2021.03.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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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사람' 문학평론 당선 김선기 시문학파기념관장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 김선기(59) 관장이 국내 권위 있는 시 전문 계간지 '시와사람' 2021년 봄호에 평론 부문 당선으로 문학평론가의 길을 걷게 됐다.

김 관장은 "'문학'이라는 광물을 캐 인생의 역전을 꿈꾸며 스스로 파 들어간 굴이었습니다. 그런데 갱은 생각보다 길고 깊었으며, 들어갈수록 미로였지요. 정말 긴긴 시간을 헤매다 지하 갱에서 탈출한 기분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당선작 '시인의 현실 인식과 시적 표상'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한국 시사에서 현실을 담아낸 작품들의 의미와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김선기의 평론은 민족수난기 때마다 시인이 어떻게 저항하고, 어떻게 현실을 인식하는 지를 밀도있게 추적한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김 관장은 "문학작품은 항상 인간이 살아가는 현실적인 삶을 내용으로 삼고 있기에 문학은 그 시대와 그 사회의 거울로 투영되었다"고 전제하며 "출품작 '시인의 현실 인식…' 역시 시대적 현실과 작품과의 연관 관계를 찾는 데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관장은 "문학평론가의 편협된 시각은 문학예술의 발전을 저해하는 독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모름지기 문학평론가는 균형성을 갖춘 통시적인 시각이 요구된다"면서 "특히 중앙문단의 차별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작가들의 작품발굴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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