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국 김치공장의 충격, '강진 묵은지'가 답이다
[기고] 중국 김치공장의 충격, '강진 묵은지'가 답이다
  • 강진신문
  • 승인 2021.03.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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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영숙 _ 친환경농업과 식품산업팀장

최근 중국에서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중국산 김치에 대한 충격과 거부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에선 한국의 김치를 파오차이로 부르는 게 만연해 있는 상태고, 파오차이는 중국 음식이니 결국 김치 종주국도 중국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 국민적 정서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언론에 보도된 비위생적인 중국산 김치가 국내에 수입 되어 공급되는 일은 없다고 하였지만 각종 매체를 통해 전파되고 있는 영상에 대한 충격과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싶다.

이에 대비라도 한 듯 작년 2월, 강진의 음식을 맛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맛있다고 하는데 정작 강진을 대표하는 단품 식품이 없다며 묵은지를 육성하자는 군수님의 제안으로 '강진묵은지'산업화 사업이 시작되었다.

전라도 손맛의 대표로 꼽히는 강진의 손맛을 담은 '강진 묵은지'를  대표 특산물로 육성하기 위하여 지난해 2월부터 사업 참여자를 모집하여 설명회를 개최하고 신청자들과 소통해 가며 관내에서 평소 음식 솜씨가 유명한 실력자들로 17명의 사업 참여자를 선정해 추진하여 왔다.

그동안의 과정으로 사업 설명회, 참여자 회의 및 교육, 브랜드 개발, 표준 매뉴얼 정립 등 상품성 있는 가정식 묵은지 생산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였다. 4차례에 걸쳐 사업참여자를 모집하고, 전체 사업설명회 및 교육을 3회 실시했다. 묵은지 생산을 위한 위생적인 시설 구비와 영업신고 등록을 위한 지원으로 강진 묵은지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는 평이다.  

'강진묵은지' 표준 매뉴얼은 믿을 수 있는 국내산 식재료 100%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준수사항으로 강진산 식재료를 우선 사용하고, 국내산 식재료를 100% 사용하도록 하였다. 현행 배추김치(묵은지) 원산지 표시 기준은 배합비율이 가장 높은 2가지 품목을 표시하고, 추가로 고춧가루와 소금을 표시하게 되어있다.

'강진묵은지' 출시를 위하여 지난해 11월 30일 사업참여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 묵은지 준수사항과 맛있는 묵은지 담는 비법 등도 공유하였다.

농가별 재료구입, 김장하는 노하우 등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맛좋고 품질 좋은 묵은지 생산을 위해 고민과 함께 강진의 음식뿐만이 아니라 강진의 솜씨를 판다는 자부심으로 임하자는 다짐도 하였다.

군에서는 묵은지 산업화를 통해 묵은지를 맛의 1번지 강진의 관광상품으로 특화해 6차 산업화의 기반 마련을 도모하는 한편, 강진산 묵은지에 대한 전국 인지도를 높혀 '묵은지'하면 강진군이 떠오를 수 있는 대표 특산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하고 건강한 묵은지를 판매하기 위해 꾸준히 관리할 예정이다. '강진묵은지' 참여자들의 정성이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소득으로 돌아오길 소망해 본다.

현재 강진 묵은지는 1kg에 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묵은지 주문 및 안내는 강진군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 061-433-8844, 080-434-2070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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