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7일만에 만덕산 중턱에서 숨진 A씨 발견
수색 7일만에 만덕산 중턱에서 숨진 A씨 발견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3.2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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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 동원 수색...유서 없어 국과수 부검 의뢰

도암면 만덕산에서 미귀가자인 40대 남성이 수색 7일만에 안타깝게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강진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4시16분경 대대적인 수색 끝에 차량을 세워 둔 200m 떨어진 덕서리 만덕산 중턱에서 미귀가자인 A씨(강진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강진경찰서에는 지난 8일 낮 12시30분께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지난 2월23일 아침에 말없이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고 들어오지 않는다며 걱정되어 112에 미귀가 신고를 해왔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A씨의 휴대폰과 타고 나간 차량 이동경로 파악에 나섰고, 집을 나간 하루 뒤 장흥방면에서 강진으로 들어온 것을 파악했지만 행적이 사라졌다. 휴대폰도 꺼져 있는 상태였다.

곧바로 강진경찰은 관내 숙박업소, 터미널, 병원, 주소지 인근 등 다각도로 탐문하며 A씨를 찾던 중 지난 10일 만덕산에서 나무벌목을 하던 작업자들이 3일간 임도 끝에 차량이 세워져 있다고 신고해 왔다.

강진경찰은 블랙박스에서 산으로 가는 A씨 모습을 발견하고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에는 전남경찰청기동대, 강진경찰서타격대, 경찰, 의용소방대, 강진군수렵회, 한국구조견협회 등 총 500여명이 동원돼 5개조로 나뉘어 덕서리 만덕산 일대를 수색했다.

또한 강진경찰은 만덕산 인근 15개마을에 설치된 CCTV와 도로변 CCTV를 지난달 25일부터 파악하며 A씨의 행적을 찾았다. 숲이 무성한 만덕산 일대 수색에는 헬기 3대, 드론 11대, 수색견 19마리가 투입돼 공중과 지상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소방보트도 동원돼 임천리저수지 물속까지 수색하였고 광주경찰청 수색사체탐지견이 7일만에 A씨를 발견했다.

강진경찰은 유서가 발견되지 않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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