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원 작가 초청, '흙이 민화의 색을 가질 때' 전 개최
김도원 작가 초청, '흙이 민화의 색을 가질 때' 전 개최
  • 김철 기자
  • 승인 2021.03.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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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화뮤지엄, 민화와 세라믹의 접목]

 

민화와 세라믹아트 접목한 47점 작품 선보여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약 5달간 김도원 작가를 초청하여 뮤지엄 2층 생활민화전시실에서 '흙이 민화의 색을 가질 때'전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민화와 세라믹아트를 접목한 작품 총 47점을 선보이고 있다.
 
김도원 작가는 한국민화뮤지엄에서 개최한 지난 2018년과 2019년 대한민국민화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공모전 수상자가 속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현대민화 작가들의 단체인 민수회의 회원으로 다양한 특별전에 참여할 뿐 아니라 아트페어나 개인전을 통해 꾸준하게 경력을 쌓아왔다.
 
전시의 기획자인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부관장은 초벌된 기성품에 회화적인 요소만 추가하는 기존 세라믹아트에서 탈피하여 조형성을 갖춘 작품을 주문했다. 또 민화를 접목하면서도 작가 특유의 감성적인 색감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했다.
 
김도원 작가가 기획에 맞춰 지난 2년간 준비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현대민화와 세라믹아트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회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되고 있다. 먼저 '물들다 시리즈'는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한 석류와 복숭아, 불수감 위에 부조로 만들어 흙색으로만 표현한 새를 얹어 단순한 조화를 표현해냈다.
 
'스미다 시리즈'는 화조도를 보고 모티브를 얻어 석류와 복숭아 불수감을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하고, 그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점차 그 색들을 가지는 도자기 새들을 올려놓았다.
 
'가지다 시리즈'는 도자기의 조형성을 전체 작품에 주어 형태를 좀 더 자유롭게 표현한 후에 민화의 색을 가지게 된 새들이 그 색들을 다시 도자기에 옮기는 모습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만나다 시리즈'는 민화와 도자기의 단순한 만남으로 평소 민화에서 관심을 가졌던 바위들을 도자기로 만들어서 입체감을 주어 강조하여 주로 화접도하면 나비와 꽃에 집중되는 시선을 바위로 옮겨지게끔 작업했다.
 
한편 한국민화뮤지엄에서는 매년 8회 이상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실력이 검증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최소한 1~2년 전에 기획하여 새로운 시도가 녹아 있는 기획전을 열어 현대민화의 가능성을 높이면서 화단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3월부터 5월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는 유순덕 작가의 '색, 면, 나비, 그리고 모빌'전을 비롯하여 6월부터 시작되는 문선영 작가 초청 기획전, 9월부터 시작되는 민수회 초청전과 진영 작가 초청 기획전 등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열리는 전시 외에도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하는 2021년 '민화의 비상'전 등 걸쭉한 전시들이 예정되어 있어 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시 관련 세부사항 문의는 061-433-9770~1 또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 www.http://minhwamuseum.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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