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서울간 고속버스 경유지 늘어 이용자들 불만
강진-서울간 고속버스 경유지 늘어 이용자들 불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3.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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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사 적자이유 영산포·나주 경유 개편..목적지까지 50분 늘어

강진-서울간 고속버스 운행사가 이용자 감소 적자를 이유로 노선을 개편하면서 주민이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노선 개편으로 강진에서 서울 운행시간은 기존 4시간30여분 가량 걸리던 것이 지난 1월 개편 이후 5시간20여분으로 50분 가량 늘어났다.

현재 강진-서울간 고속버스를 운행중인 금호·천일·중앙고속은 금년 1월1일자로 강진군, 영산포, 나주 3개 시·군을 묶어 노선을 개편 운행하고 있다. 운행은 일일 6회이다.

강진-서울간 노선 개편 후 경유지가 많고 소요시간이 늘어난 것이 이용자들의 불만을 키운 요인 중 하나다. 바뀐 노선은 서울 목적지까지 50여분 늘어났으며, 나주, 광주, 무안 등 여러 지역 국도와 고속도로를 경유해 이용객이 느끼는 짜증이 더욱 심하다.

노선 개편 전에는 강진을 출발한 고속버스는 강진IC를 거쳐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목적지까지 직통으로 도착했다. 하지만 노선 개편 후에는 강진을 출발하여 국도를 따라 영산포터미널에 도착해 승객을 실게 된다. 이후 영산포시내를 거쳐 나주대교를 건너 나주터미널에 도착해 한 번 더 승객을 실고 금천, 장성방변 4차선국도를 경유해 광주를 거쳐 무안고속도로, 담양방면 국도를 더 거쳐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목적지에 도착해 이용승객들이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버스 승객주민은 "같은 목적지를 가는데 시간이 50여분 더 걸리는 것은 장거리 일정을 더 피곤하게 만든다"며 "좀더 정확히 조사하여 예전처럼 변경하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속버스 운행 3사는 노선 개편에 대해 지방 인구감소 및 자차운전자 확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지난해 전년대비 60%정도 적자가 발생해 자구책으로 3개 시·군을 묶어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고속버스3사는 평일 서울버스 운행 시 한 대당 이용승객이 4~5명정도이고, 이동이 많은 주말 오후시간도 한 대당 이용객이 4~5명에 불과해 적자 폭이 날로 늘어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강진-서울간 노선 개편에 대해 이용자주민들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인근지역과 묶어 운행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노선은 진도를 출발 해남을 거쳐 강진인터체인지 진입, 완도를 출발 강진을 거쳐 곧바로 강진인터체인지를 진입하는 운행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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