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속한 대응 자살의심자 구해
경찰, 신속한 대응 자살의심자 구해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3.08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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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어려운 산속, 경찰 100여명 동원 찾아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생활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30대가 무사한 것으로 행적이 파악됐다.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49분께 부인으로부터 남편이 죽어버리겠다고 전화 후 통화가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인근 지역에 사는 A씨가 가족간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곧바로 자살의심자로 보고 즉시 A모(33)씨 위치추적을 의뢰했다.

하지만 A씨는 집에 핸드폰과 지갑을 두고 나가 위치추적이 불가한 상태로 자살의심자의 안전이 급박했다. 강진경찰서는 신속히 A씨가 타고 나간 차 경로 파악에 나섰고 최종 정차 장소가 강진읍 지전로 서기산 인근으로 확인했다. 경찰차량을 동원하여 인근 일대를 수색하던 중 차량을 발견했고, 야산으로 올라가는 A씨를 목격했지만 행적이 불분명해졌다.

강진경찰서는 긴급히 야산 인근에 수색캠프를 차리고 전라남도경찰청에 기동대를 요청하고 강진경찰직원 등 100여명을 동원 6개조로 나뉘어 야산, 민가까지 수색에 나섰다.

수색에는 숲풀이 무성이 우거져 사람이 수색하기 어려운 산속임을 감안해 무인정찰기 드론과 수색견 1마리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찾았다. 강진경찰은 수색 24시간만에 A씨가 가족에게 산에서 내려왔다는 연락을 해와 한 사람의 귀한 생명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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