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에 그림 하나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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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 기자
  • 승인 2021.03.08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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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술직거래시장 강진아트페어 개막

 

작가와 바로 소통 미술 직거래시장
작품당 30~50만원대 판매...작가들의 해설도 기대


문화예술도시 강진군에서 작가와 바로 소통할 수 있는 미술 직거래시장 '2021 제1회 강진아트페어'를 오는 5일부터 28일까지 강진군아트홀 1층 2개의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강진아트페어 행사는 지역작가 33명의 참여로 서양화, 한국화, 도자기, 가죽공예, 민화 등 다양한 장르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작가와 소비자 간 직접 대면이 이뤄지는 새로운 형태 직거래 미술 시장이다.

아트페어(art fair)는 여러 화랑이 같은 곳에 모여 미술 작품을 사고파는 시장을 말하는 것으로 화랑 사이에 정보를 교환하고 판매를 촉진하며 미술품 시장을 활성화할 목적으로 행사의 형태로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트 페어' 대신 순화한 용어 '미술 장터'로 쓰이고 있다.

이번 미술장터는 아트홀에서 주최한 첫 번째 행사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아트홀에서는 작가들의 전시회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였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작가들의 수익을 보장하고 강진 미술을 한차원 높이기 위해 행사가 마련됐다.

특히 작가와 소비자 간 직접 거래가 이뤄짐에 따라 미술 시장 투명성을 확보 할 수 있음은 물론 작가가 본인 창작물에 대한 온전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승옥 군수는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서로 아픔을 나누고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 하였다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는 중요한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문화예술의 도시 강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민들에게 특색있는 문화예술공간 제공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진아트홀 1층을 찾으면 2곳으로 나눠진 전시실을 통해 100여점의 지역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수 있다.

각 작품들은 33명의 작가들이 보통 3~4점의 작품을 출품해 작품소개와 함께 가격, 작가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판매되는 작품의 가격은 30~5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지역주민들이 미술 직거래 시장에 대한 오해와 장벽을 낮추기 위해 최대 가격을 50만원으로 책정했다. 작품을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작가에게 전화해 구입의사를 밝히면 계약이 체결된다.

판매된 작품은 바로 판매완료 됐다는 스티커가 붙고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가 될수 있다. 평일에는 아트홀 직원이 작품에 대한 설명과 구입절차 등에 대해 안내를 하고, 주말에는 각 작가들이 행사장을 찾아 안내와 설명을 할 예정이다.

이번 미술장터를 통해 강진의 새로운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작가들은 판매에는 미온적이었다. 직접 나서서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직접적인 교감은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에 이번 미술장터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강진 미술의 발전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판매금액을 통해 작가들의 수입도 보장하는 장점도 늘어 날것으로 보인다.

김하기 큐레이터는 "첫 시도되는 미술장터가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정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년 봄에는 강진군민들은 강진아트홀에서 한 점의 그림을 산다고 정착되도록 적극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상황에서 지역민에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작가들에게 전시와 판매를 병행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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