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기금으로 재난지원금 지급합니다"
"마을기금으로 재난지원금 지급합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3.01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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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송현마을, 덕동마을 각 호당 10만원씩 전달

 

코로나 19로 모든 주민들이 큰 어려움속에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관내 마을들이 1년이 넘도록 지속되는 감염병 코로나19를 이겨내고자 마을기금으로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강진읍 송덕리 송현마을 김백진 송현마을개발위원장, 김록진 이장은 마을주민들의 생활안전을 위해 자체재난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송현마을 36가구에는 주민들의 생활과 정서적 안정을 돕고자 호당 10만원의 강진사랑상품권이 지급됐다.

마을개발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로 지역경기가 침체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준비했다. 전달식에는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인사와 함께, 정월대보름을 맞아 액운을  쫓고 한해 건강하시라는 뜻을 담아 준비한 땅콩 부럼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송현마을개발위원회는 임원진 소회의를 갖고 마을숙원사업인 소하천정비, 마을 앞 농로포장 등의 안건을 청취했다. 회의에서 주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을기금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해보자는 안건을 내놓아 결정했다.

송현마을은 10년전 금연마을로 지정돼 자체적으로 1년간 군보건소 금연교육을 받고 현재까지 지켜가고 있다. 또한 경로효친 나들이, 어르신 식사대접 등을 갖고 있는 모범마을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강진읍 덕남리 덕동마을에서도 자체마을지원금이 주민가정에 전달됐다. 이날 덕동마을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명절을 맞이한 주민들을 위해 가구당 10만원씩 긴급자금을 지원했다.

전달에 임현택 이장은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통장으로 넣어주고, 주민을 만나 자체마을긴급자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마을에서는 코로나19로 자녀들이 방문하지 못해 홀로 명절을 쇠는 주민을 위해서 봉투에 현금을 담아 정성을 더했다.

한편 마을에서는 임시회의를 열어 임원진 7인이 참여한 가운데 마을의 일들을 경청하였다. 이 자리에서 장기적인 코로나19로 주민들이 힘든 상황속에 설 명절이 돌아와 마을자체재난지원금 지급을 논의하여 40가구 각 호당 10만원 지급을 결정하였다. 

김백진 송현마을개발위원장은 "마을재난지원금은 마을주민의 뜻을 모아 추진하였고, 마을독거노인 및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이고, 어르신들을 내 부모님으로 모시고 화목하고 이사 오고 싶은 마을로 가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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