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탐진향', 완판됐다
새콤달콤 '탐진향', 완판됐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1.03.0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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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맛 모두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지역 특화상품으로 육성

 

지난 겨울부터 수확한 아열대과수 만감류 브랜드인 '탐진향'이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 수확물량을 완판했다.

'탐진향'은 큰감귤류 재배농가를 위해 강진군이 자체 개발한 브랜드로 기존에 알려진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등과 같은 품종이다. 강진군은 온화한 기후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아열대과수를 육성해 왔는데 그중 겨울 난방비가 적게 들고 노동력 투입이 적으며, 설 명절 전에 수확할 수 있는 만감류 재배에 주목했다.

군은 그중 가격 경쟁력이 있는 세가지 품목을 선택해 집중 식재하도록 시범사업을 지원해 현재까지 9농가, 2ha에서 재배하고 있다. 2018년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간 '탐진향'은 박스 디자인을 통일하고 연구회를 조직해 활동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타지역보다 일조량이 높고 좋은 토양에서 재배한 강진 '탐진향'은 소비자들로부터 당도가 높고 맛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주문이 쇄도해 설 명절 전 일찌감치 판매가 완료되었다.

이에 군에서는 올해 추가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전문가를 초빙해 품질향상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군은 온화한 남해안 기후로 아열대작물인 만감류의 시설재배 적지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품질 향상에 주력해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재배면적 확대에 따른 수급 조절을 위한 유통 다변화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수출을 타진하고 강진 로컬푸드 매장에서도 판매하는 등 유통망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민선 7기 들어 '대규모 유망 아열대과수 단지 육성사업'을 시책사업으로 정하고 '레드향' 등 만감류 뿐만 아니라 애플망고, 바나나, 체리, 샤인머스캣 포도 등 유망 과수 보급을 2022년까지 적극 지원해 아열대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감귤류 중 늦게 수확하는 만감류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품종인 레드향은 제주도를 중심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감평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새콤한 맛과 과즙이 많아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최근 만감류는 전남과 경남 뿐만 아니라 충남지역까지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지만 기후와 재배방법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강진군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토질이 좋아 당도가 높으며 유통에도 장점이 있어 강진군이 재배 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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