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설, 명절 온라인으로 주택용 소화기와 경보기를 선물하자
[기고] 설, 명절 온라인으로 주택용 소화기와 경보기를 선물하자
  • 강진신문
  • 승인 2021.02.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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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강열 _ 강진소방서장

코로나19로 인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우리의 설 연휴란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오랜만에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따뜻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과 함께 하는 기간이 될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의 중심이 학교, 직장으로부터 가정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실내 활동이 많아지며 냉·난방기 등 다양한 전기·가스기구의 사용증가로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인 주택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20년 도내 연평균 화재건수는 2,472건으로 주택화재는 526건이나 발생하였다. 총 120명의 인명피해(사망22, 부상98)가 발생하였는데, 이중 주택화재로 인해 34명(사망14, 부상20)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위 통계를 살펴보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화재 중 6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택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많은 이유는 화재발생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었던 원인이 가장 크다 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하며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에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란 화재 시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거주자로 하여금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는 장치이며 내장된 건전지는 약 10년의 수명을 가진다.

소화기는 누구나 잘 알고 있듯이 화재 발생 시 거주자가 직접 화재를 진압하는 중요한 초기대응 기구이다. 보통 분말소화기를 사용하며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에 소화 적응성이 있다. 더 나아가 식용유화재를 대비하여 K급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택의 거실, 침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이 설치 기준이다.

소방청은 관련법인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 2012년 2월 5일부터는 신규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하였고, 2017년 2월 5일까지는 기존주택에도 설치하도록 하였다. 광역·지방자치단체와도 협조하여 모든 주택에 소방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홍보와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감소를 위해 강진소방서를 비롯해 전국의 소방관서에서 주택용 소방시설 온라인 구매하기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다가오는 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귀성과 역귀성은 아쉽지만 다음으로 기약하며, 무엇보다 고향집에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여, 코로나 시대 또 다른 의미의 안전하고 따뜻한 설 명절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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