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농산물 세계로 뻗어 나간다
강진농산물 세계로 뻗어 나간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2.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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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탐진향(레드향) 말레이시아 첫 수출, 국외 판로 넓혀

 

강진군과 강진아열대과수연구회가 지난 25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강진군 특산품인 탐진향(품종 레드향)을 말레이시아 시장에 첫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날 진행된 말레이시아 첫 수출 선적식에는 강진아열대과수연구회 회원농가에서 재배, 생산한 탐진향(품종 레드향) 3㎏ 100박스, 800여만원이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 첫 수출은 강진군과 강진아열대과수연구회에서 코로나19 시기에 위축된 국내 시장보다 국외시장을 개척하여 선점해 나가고자 야심차게 추진하여 성사됐다. 수출은 연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속에 시범적으로 이루어져 물량은 많지 않으나, 향후 현지 소비자 반응에 따라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군은 비대면 온라인 판매 등 해외시장 마케팅에 더욱 주력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수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강진군과 강진아열대과수연구회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말레이시아 현지 수입업체와 연계하여 수출 길을 열었다. 강진군 고유 브랜드를 달고 수출한 탐진향은 말레이시아 현지 대형유통마트를 통해 판매하며, 국외 소비자 입맛을 공략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소비시장 조사를 갖고 점차적으로 강진군 특산품인 탐진향 판로를 개척해 나간다. 강진군과 강진아열대과수연구회는 말레이시아 첫 수출을 시작으로 한해 5t 수출을 목표로 두고 있다.

탐진향(레드향)은 운향과 귤속 식물로 감귤과 모양이 비슷하지만 크기가 더 크고 색이 붉다. 또 당도가 높고, 비타민이 풍부해 피로회복, 신진대사 촉진, 동맥경화 예방,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항산화 등의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강진군에서는 아열대과수연구회를 결성해 강진읍, 칠량면, 신전면지역 9농가가 2.5ha 시설하우스에서 재배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농업회사법인 참별하(주)에서 온화한 기후로 재배한 지역대표농산물 딸기를 태국에 첫 수출하였다. 딸기 수출은 우리나라 농산물 수출규모가 적은 태국의 판로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업법인 참별하(주)는 지난 2019년 강진딸기수출연구회를 조직하고 공동선별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수출기반을 만들었고, 국내수출업체에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펼쳐 수출을 만들어냈다. 농가가 공동선별한 180g이상의 중간사이즈 2㎏ 96박스 200㎏를 포장해 수출했다. 앞으로 주 2회 딸기 400㎏을 태국에 수출해 나간다.

지난해 11월에도 해외시장을 개척한 농업회사법인 옛살비(주)에서 마늘·양파를 미국에 수출하였다. 양파와 마늘 농산물은 처음으로 미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고, 상품 깐마늘 800㎏와 상품 양파 700㎏ 총 1500㎏ 약 1500만원 상당이 미국소비자들에게 판매되었다.

한편 강진군은 수출시장을 개척하여 탐진향 외에 파프리카 1,000톤, 딸기 10톤, 작두콩차, 표고버섯스낵 등을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 등에 수출해 지역농업인 소득창출을 기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수출 단체 컨설팅 등의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 수출 판로 다변화를 가져 나갈 계획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코로나19 사태와 한파 등의 재해로 농산물 생산 및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아열대과수연구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수출 길을 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수출 시장의 다변화와 수출 품목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강진농가 소득 안정화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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