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달걀·야채, 밥상 물가 '비상'
금값된 달걀·야채, 밥상 물가 '비상'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2.0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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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작황부진, AI, 코로나19여파 등 40~100%까지 치솟아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한파 등 가격 상승 요인에 이어 설 명절 특수까지 겹치면서 식재료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 26일 강진읍시장과 관내대형마트에 따르면 밥상에 오르는 품목 대부분이 지난달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쌀 가격의 상승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관내 대형마트에 의하면 당일 기준 쌀 20㎏당 가격은 5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8% 5천원이나 올랐다. 쌀 값 상승은 지난해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으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강진읍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채소와 야채가격도 한파로 인한 작황 부진과 소비 부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가격까지 폭등한 상태이다. 지난달부터 오르기 시작한 밥상 대표 채소와 야채인 깻잎, 봄동, 청양고추는 가격이 두 배로 껑충 뛰었다.

깻잎의 경우 30장들이 한 봉지당 7백원에 판매하던 것이 1천500원으로 올랐다. 봄동도 지난해 12월 갑자기 닥친 강추위에 밭작물이 얼면서 200~300g짜리 두 포기에 1천원 하던것이 한 포기에 1천원에 거래됐다. 여기에 청양고추도 10㎏ 한 상자가 5만원에서 100% 오른 10만원으로 폭등했다. 또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풋고추 가격도 10㎏ 한 상자는 3만5천원대에서 6만원으로 가격이 90%나 오른 상태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쪽파, 대파, 양파도 많게는 70%에서 적게는 50%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우스재배 쪽파의 경우 가격이 70%나 상승해 껍질쪽파 1.5㎏는 1만6천원에, 껍질을 깐 쪽파는 1㎏ 2만원에 거래됐다. 대파도 가격이 60%정도 올라 노지재배 제품은 2㎏ 7천원, 하우스재배제품은 1만원에 판매되었다.

여기에 양파도 50%정도 가격이 오른 상태이다. 20㎏ 한 망에 2만~2만3천원에 거래되던 것이 3만8천원으로 가격이 올랐고, 5천원 하던 3.5㎏짜리 양파 한망도 가격이 9천원으로 올랐다. 또한 소비자가 비싼 쪽파 대신 겨울철에 출하되는 풋마늘을 대신 찾으면서 덩달아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풋마늘 700~800g 한 단도 1만원으로 가격이 4천원정도 상승하였다.

또한 각종 음식 재료에 쓰이는 감자의 경우 특품 10㎏ 한 상자가 40%정도 오른 4만5천원에, 시금치는 4㎏ 1관은 7~8천원에서 1만~1만2천원으로 오른 상태였다. 또 부추도 4㎏ 1관의 가격이 1만원 올라 2만5천원에, 미나리는 하우스재배 4㎏ 3만5천원으로 증가했다.

이와함께 AI 영향으로 달걀 가격도 대폭 상승했다. 관내 대형마트에 따르면 AI확산에 따른 대량 살처분으로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달걀 1판 특란 30개 기준 소매가격은 7천600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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