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아쉬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1.25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진자 발생 마을 주민들, 자체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중

 

전국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되는 가운데 1년간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지역에서도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해 놀란 군민들이 술렁였다.

군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 소재한 A사찰 스님이 새벽 0시40분경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검체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곧바로 보건소에서는 A스님과 접촉한 사람들을 파약해 4명을 더 검사 받게 하였고, 당일 오전 7시30분에 사찰관계자와 주민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인해 지역에는 총 3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A사찰 스님은 지난 12일부터 피로감을 느꼈고, 15일 군에서 발송한 영암 관음사 방문자는 선별진료소 방문 코로나19 검사를 요하는 문자를 접하고 오후 늦게 강진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A사찰 스님은 지난달 13일과 16일 양일 일적 관계로 영암군 관음사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음사에서는 15일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이에 군보건소에서는 곧바로 A사찰 소독 및 폐쇄조치를 취했다. 이와함께 B마을에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체 주민 35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또 확진자 3명이 다녀간 동선과 CCTV를 통해 파악한 접촉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190명이 전원음성 판정 되었다. 이외에도 걱정을 표하며 코로나19 검사를 요한 주민 14명도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1일 현재 밀접접촉자 1명은 오는 29일까지 자가 격리됐다.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B마을은 정적에 휩싸인 상태였다. 마을회관은 폐쇄 되었고, 마을입구에는 군민들의 건강을 위해 출입 자재를 요하는 플랜카드가 내걸렸다. B마을은 70~80대 고령주민이 80%정도로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가 있어 혹시나 감염됐지 않았을까 걱정들을 쏟아냈다. 이에 마을이장은 주민이 집안에서만 거주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와함께 이장은 오전, 오후 마을방송을 통해 주민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 잘 쓰기,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당부했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이장을 통해 일을 보고, 2주간 주민들의 외부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실정에 마을 주민가정에는 부모님이 잘못될까 걱정하는 자녀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보건소에서는 마을주민 자녀 전화번호를 파악하여 전원음성 결과를 알려 걱정을 해소시키며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이러한 가운데 지역 첫 확진자 소식을 접한 주민들이 대응이 미흡했다며 날선 지적을 보내고 있다. 이는 16일 오전 7시28분께 군에서는 1월1일부터 15일까지 관내 A사찰 방문자는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만 발송했다. 그러나 오전 8시12분께 장흥군청에서는 어제 강진군에서 확진자 가 발생 했다는 문자를 10분 간격으로 두 차례 발송해 군민들이 화들짝 놀란것. 

군은  장흥군보다 30분 늦게 영암 관음사 관련 지역확진자 3명 발생 문자를 보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이 확진자 발생을 뒤늦게 알려 대응이 미흡했다며 동선공개와 빠른 대책을 요구하는 실정이다.

이에 군관계자는 "당일 새벽 주민 3명에 대해 재검을 요하고 확실한 결과를 받은 후 확진자 발생 문자 준비 중에 이웃군에서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대응이 늦은 것은 아니다"며 "중대본은 확진자 사생활 침해 및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공간 내 접촉자 파악이 완료된 경우 장소를 공개하지 않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동선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