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국도에서 차량 4대에 치어...70대 사망
강진읍 국도에서 차량 4대에 치어...70대 사망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1.2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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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운전자 사고자 구호중 차에 치어 중상

인도가 없는 어두운 국도를 걷던 70대 남성이 차량 4대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치여 쓰러진 70대 남성을 구조하던 가해차량 운전자 한명이 2차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지난 14일 오후 7시10분께 강진읍 서성리 생태호수공원 인근 편도 2차로 국도에서 강진읍에서 성전면 방면으로 길을 따라 걷던 70대 남성이 5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는 승합차 왼쪽 백미러에 몸이 부딪쳤다. 차와 부딪친 A씨는 1,2차로 경계선에 쓰러졌다.

이어 뒤따르던 2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도로 중앙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충격했다. 곧이어 50대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차에서 내려 도로 중앙에 넘어진 사고자를 구조하던 20대 여성과 A씨를 충격했다. 뒤이어 5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A씨를 충격하는 사고를 냈다. 

몇 분 사이에 일어난 4차례 사고에서 A씨가 3차례 연이어 차량에 들이받혀 숨지고, A씨를 두 번째로 친 20대 여성운전자가 1차례 차량에 충격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강진경찰서에 따르면 4명의 운전자는 모두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차량 운전자들이 어두운 국도에서 A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어떤 충격으로 A씨가 사망했는지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현장 조사와 사망자 부검을 의뢰하고, 차량 블랙박스, 차량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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