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익명 독지가 기탁사례 총 41회
지난 18일 오후 5시께 도암면사무소에 한 중년 남성이 찾아와 직원에게 200만원이 들어있는 봉투 하나를 내밀었다.
돈뭉치를 보고 깜짝 놀라 "무슨 돈이냐"고 묻는 직원에게 이 남성은 "얼마 되지는 않지만 강진군의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성함을 알려달라는 직원에게 "이름은 밝힐 수 없으니 평범한 도암면민으로만 알아달라"는 말만 남기고 면사무소를 떠났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은 이번 익명 기탁은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며 200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의 기탁금이 41회, 총 8천85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승옥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기를 전해준 익명의 기탁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강진의 발전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은 올해 4천970만원의 장학기금이 기탁됐다.
저작권자 © 강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