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관광지와 주민 연결한 관광상품 만든다
지역 관광지와 주민 연결한 관광상품 만든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1.25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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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관광을 만드는 강진관광두레
(주)수인아트가 지역관광지 사의재에서 무술시연을 갖고 있다.

 

4년간 개발...주민사업체 힘 모아 7곳 창업 결실
강진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코스·공연·먹거리·관광기념품·체험 제공


강진관광두레사업의 목표는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지역관광 활성화이다. 관광두레는 이를 위해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관광 대안모델을 발굴해 자발적인 창업을 유도하고, 주민사업체가 자생력을 키우도록 지원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관광두레의 모든 사업은 지역 주민간 협력과 상생의 정신을 근간으로 하며 더 좋은 지역공동체를 지향한다.

현재 지난 2017년부터 5개년사업으로 진행중인 강진관광두레는 문화체육관광부 주민주도지원사업으로 주민이 만드는 지역관광의 변화를 추구한다. 여기에 관광두레사업이 보여준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은 지역에서 나아가 전국에서 지속가능한 관광이 실현되는 내일을 그릴 수 있게 밑거름이 되어주고 있다.

두레는 자본금은 있으나, 사업아이템이 부족한 주민에게 사업계획서작성, 브랜드개발멘토링, 메뉴 또는 상품개발멘토링 등 창업을 하고 이후 홍보까지 지원해주는 1대1 맞춤형지원사업이다. 관광두레는 두레PD가 주민사업체마다 창업 후 안정기까지 밀착지원을 가져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바림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민화체험이 진행 되었다.

 

강진관광두레의 희망은 싹은 5년전 3월 문화체육관광부 5기 강진관광두레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주민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을 만들고자 첫걸음을 뗐다. 이와함께 강진관광두레를 이끌 프로듀서 PD도 임명되었다. 곧바로 강진관광두레는 주민의 주체적·자발적·협력적 참여를 토대로 지역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방식의 지역관광공동체를 이끌어 내고자 다양한 소재를 탐구하며 지역자원 발굴에 나섰다. 지역발굴에는 숙박과 음식점은 지역에 소재한 사업체와 연계하기 위해 추가로 발굴하지 않았다.

강진관광두레에서는 군청대회의실에서 주민들과 군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관광두레사업이란, 지원방향 등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갖고 주민주도형사업을 출발하고 신규주민모집도 가졌다. 1년의 노력으로 지난 2018년에는 관광두레사업에 선정된 6개주민사업체가 사업발표회를 갖게 되었다. 이와함께 6개사업체는 다문화음식, 청자기념품, 도시락, 패브릭관광기념품, 마을수제맥주 등을 개발품으로 발굴하고자 관광두레 첫 사업에 함께했다. 당시 관광두레는 주민들에게 직접 지원금을 주지 않는 주민창업간접지원사업으로 자부담 10%에 총지원금은 3천만원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참여한 주민신사업체는 아이템만 있고 창업자금이 부족한 상태에, 하나를 개발하는데 돈이 많이 들었다. 자부담에 점점 지쳐갔고 결국 5곳이 중도 포기에 이르렀다. 바람난강진(대표 김석현)주민사업체 한 곳만 지난 2019년 창업해 전기자전거투어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민사업체 (주)두애에서 두부체험이 이뤄지고 있다.


강진관광두레가 지난 4년동안 13개 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도 7개 창업밖에 이뤄지지 않은 것이 다 이런 이유들 때문이다. 관광두레를 도전하였던 대부분의 주민들은 법인설립 시점에서 자본금을 모으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고, 관광두레 신청 시 3~5명을 구성해야하는 조직구성에 실패해 처음부터 도전을 못했다. 이에 강진관광두레는 실패율을 줄이고자 외부의 사업 성공율이 높은 전문멘토들을 초빙하여 주민이 고민해야하는 창업 도와 결실을 맺게 하였다.

이에 관광두레에 선정된 (주)외미골이야기(대표 오현경)창업을 시작으로 농업회사법인(주)두애(대표 김만금), 농업회사법인(주)양재고택(대표 김선봉), (주)수인아트(대표 김현수), 협동조합강남상회(이사장 최혜정), 농업회사법인발효담다(주)(대표 김하나)가 속속 창업을 이어가게 되었다. 지난해 말 관광두레에 신규주민사업체 3곳이 선정돼 올해 오색단청탐해(대표 유성희), 비취에물들다(대표 김보배), 내마음은 갈대(대표 김선향)가 창업한다. 또 2021년 예비주민사업체 바림(대표 함현국)도 창업에 힘쓰고 있다.

강진관광두레는 강진군을 5코스로 개발하여 강진관광두레주민사업체와 주변관광지, 일반주민들 연결 개발한 여행상품을  제공중이다. 1코스는 여행자에게 강진여행상품정보를 제공하는 주민여행사 강남상회(부옄여행)에서 짐 보관 등 서비스를 받고 강진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2코스는 비밀의 정원코스로 성전면의 생초체험장 하나의 정원과 두부체험장 장금이만금이 두애를 비롯하여 지역관광지 백운동정원 등과 연계한 체험·관광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3코스는 병영면지역이 해당된다. 수인아트 무술체험단, 고택카페 양재고택을 거점으로 병영성과 하멜기념관, 병영돼지불고기거리와 연계한 관광상품 및 기념품을 제공한다. 4코스는 도암면관광지와 엮어낸 외미골 이야기 베이커리와 그림체험, 서쪽 해안도로를 통한 바람난 강진의 전기자전거투어, 가우도, 다산초당까지 아우른다. 5코스는 대구·마량·칠량 3개면을 하나로 연결한 관광상품코스로 비취에 물들다와 바림을 통해 청자박물관, 민화박물관, 화훼단지, 마량놀토수산시장을 연계하여 지역관광객들이 보고, 체험하고, 먹고 쉬면서 힐링하는 오감만족 강진관광두레 여행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진관광두레는 지역에 사업체 한곳을 창업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주민들, 멘토들을 연결하여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네트워킹 해나가면서 지역관광상품 개발 및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강진관광두레는 추진사업이 끝난 것이 아닌 여전히 진행중이다. 올해 상반기에 주민사업체 창업을 도전하는 주민은 자본금, 창업공간을 준비해 강진관광두레의 문을 두드리면 된다. 

강진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주민여행사 강남상회(부엌여행)

 



 

"강진을 주민이 협동해 이끄는 관광성지로 만들터"
인터뷰 - 강진관광두레주민협의회 김하나 대표


주민사업체는 강진관광두레에서 4년간 힘을 기울여 창업된 결과물라고 소개한 김하나 대표.

김 대표는 "강진관광두레주민협의회는 11개주민사업체가 함께 활동한다"며 "강진군관광과와 협업하여 관광두레가 개발한 강진여행코스, 공연, 먹거리, 관광기념품, 여행자안내, 체험 등 강진상품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관광활성화에 집중해 나가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두레주민사업체 공식 첫 사업으로 강진군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하였다"며 "앞으로 강진군관광두레에 선정이 되지 않았더라도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강진 주민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여 강진을 관광두레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려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주민협의체가 결성된 것은 관광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지자체나 주민들은 한번쯤은 꼭 들려야 할 곳으로 강진을 알리고자 함이다"며 "그동안 강진관광두레는 관광두레PD 혼자 고군분투해 지역에 새로운 주민사업체를 창업하게 하였다. 이제부터는 회원들이 함께 이끌어 나간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 발판이 올해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회원들은 개발한 강진관광상품을 내놓아 체험하고, 먹고, 자고, 쉬었다 갈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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