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프로그램으로 인구문제 극복한다
유학프로그램으로 인구문제 극복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1.01.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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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냇골 산촌유학센터, 국비 공모사업 선정

 

강진 옴냇골 산촌유학센터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1 농촌유학 지원대상에 선정되어 3천200만원 사업비를 지원 받게된다.

전국 최초의 농촌유학 모델인 강진 옴냇골 산촌유학센터는 입학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놓였던 옴천초등학교를 교사 및 마을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 농촌유학사업의 활성화를 설립됐다. 그 결과 현재 학생수가 48명으로 늘어나 지역학교 및 농촌 활성화에 성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도시에서는 등교수업 인원을 제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청정지역인 강진 옴냇골 산촌유학센터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덕분에 학생 전원이 매일 등교수업이 가능하다.

이승옥 군수는 "농촌유학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지원을 적극 건의하여 국비를 확보 했다"며 "아이들이 학교에서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안전하고 청정한 옴냇골 산촌유학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옴냇골 산촌유학센터는 2021년 농촌유학 사업 국비가 지원됨에 따라 프로그램 개발비 및 컨설팅·홍보비, 기자재 구입비, 보험 가입비, 교사 인건비(지도,생활 교사) 지원 등을 통해 유학생들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산촌학교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 코로나19 위기 속 초등학생 등교일수를 조사한 결과 전남이 59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 11일, 인천 16일, 경기 17일 등 수도권에 비해 4~5배 가량 많다. 코로나19 시대 전남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경쟁력을 확인해주기에 부족함 없는 조사 결과이다.

전남 전체 학교 877개교 중에서 75%가 넘는 660개교가 농산어촌에 소재하고 있고, 43%인 380개교가 학생 수 60명 이하 작은 학교라는 점에서 전남교육의 이와 같은 장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과감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농산어촌유학 이란 전남 외 지역, 특히 도시 지역 학생들이 교육활동과 농산어촌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6개월 이상 농산어촌 학교에 전학하는 개념이다. 도시 지역 초·중학교 학생이 대상이며, 농가에서 거주하는 홈스테이형, 가족 전부 또는 일부가 이주해 마을에서 생활하는 가족체류', 학생이 별도 공간에서 기거하는 센터형 등으로 운영된다.

현재도 곡성과 구례, 화순, 장흥, 강진, 완도 등지에서 농림부와 지자체 지원으로 개별적인 농촌유학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이 정도로는 작은 학교도 살리고, 유학생들의 교육적 욕구를 충족해주기에는 미흡하다고 보고 교육청 차원의 교류 사업으로 확대해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제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은 낙후된 농촌을 살릴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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