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면 처인마을 마을재난지원금 전달
성전면 처인마을 마을재난지원금 전달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1.1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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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주민 44명, 10만원 강진사랑상품권 전해

 

지난 5일 성전면 월평리 처인마을 임원진들은 마을 자체 기금을 활용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전하고자 바쁘게 움직였다.

이날 처인마을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로 전주민이 함께하는 마을대동제를 취소하고 임원회의로 대신했다.

이 자리에서 윤양일 개발위원장이 대동제경비에 마을기금을 보태 마을주민들을 위해 쓰자고 건의했다.

이에 마을임원진들은 흔쾌히 동의하고, 마을 자체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임원진들은 마을 어르신들을 살피면서 코로나19로 일이 끊긴 주민을 접했고, 자녀에게 손을 내밀기 어려운 사정 등을 들었다. 이에 마을재난지원금 대상을 65세이상 어르신으로 정하고, 44명에게 1인 1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또한 마을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준비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송정희 이장 등이 각 가구에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마을지원금을 받은 이정례(74)씨는 "우리를 생각해주는 주민들이 너무나 고맙다"며 "보일러 기름이 조금 남아 걱정했는데 기름을 넣어 따뜻하게 겨울을 나겠다"고 감사했다.

현재 처인마을은 90가구에 주민 18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환경개선사업연구회를 만들어 마을회관 및 마을상수도 주변 풀베기작업, 연 2회 마을어르신식사 대접 등을 추진해 살기 좋은 마을로 가꿔가고 있다.

윤양일 개발위원장은 "많이 넉넉히 드리면 좋겠지만 기금이 많지 않아 조금이나마 생활에 도움을 드리고자 적은 돈이지만 드리게 됐다"며 "이번 마을 재난지원금이 주민들을 위로하고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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