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미래, 꿈나무의 창의력 향상을 돕는 '어린이 도서관' 만들어진다
강진의 미래, 꿈나무의 창의력 향상을 돕는 '어린이 도서관' 만들어진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01.1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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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이 책으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미래를 여는 강진군도서관
새로 들어서게 되는 어린이 도서관 조감도

 

학생, 부모, 군민 전세대가 참여하는 인문독서 활동프로그램 운영 
어린이도서관, 골목독서실·구름독서실·대강당·옥상공원 등 주요시설 갖춰


강진군도서관은 학생들에게는 책과 함께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도서관을 통한 전문성 신장과 연구모임을 지원하는 사랑방으로, 또한 지역주민들이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여는 공간으로 정성을 쏟고 있다.

강진군도서관은 지난 1965년 1월12일 (구)강진문화원 자리에 개관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면서 현 강진군도서관 자리로 이전해 지난 86년 2월에 본관을 준공했다.

또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이용하는 주민커뮤니티 공간을 꿈꾸며 별관과 강진군농어촌공공도서관을 차례로 준공하여 지금의 시설을 갖췄다. 강진군도서관은 올해는 사업의 중장기적 도약을 이끄는 다목적 시설물 건립을 추진하고 나섰다.

신·구 도서관을 연계해 지역 어린이, 학생,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지식정보 인프라를 구축하여 창의적인 독서환경 및 문화공간을 제공하고자 금년 1월안에 착공을 목표로 두었다.

금년 10월 경 완공계획인 강진군도서관 다목적별관은 배움과 나눔의 인문독서 활동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갖춘 군민으로 성장토록 어린이, 학생, 부모가 함께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도서관 뒤편에 들어서는 다목적별관은 국비 16억원, 군비 4억원 총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어린이도서관, 골목독서실, 놀이풀장, 구름독서실, 공연장 등 주요시설이 갖춰진다. 다목적별관은 이용자가 쉽게 이용하도록 기존의 도서관 건물과 구름다리 통로로 연결 지어 설계됐다.

또한 다목적별관은 장소와 공간 구애 없이 책도 보고, 공연도 즐기고, 담소도 나누도록 1,2층을 구분하지 않고 하늘에 떠있는 느낌을 주는 계단형 구름도서관으로 완성된다. 여기에 2층 90평은 타원형으로 공간을 만들어 대강당, 계단 등 이동 동선을 하나로 연결해 어린이, 학생, 가족이 책을 빌려 아무곳에나 앉아 책을 읽도록 추구하였다.

또한 대강당도 기존 틀에서 벗어나 2m 넓이의 계단으로 만들어 가족이 함께 다같이 자유롭게 공연, 영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도록 설계했다. 이 공간은 낮에는 개방하여 아이들과 부모들이 내 집처럼 편하게 눕거나, 뒹굴면서 책을 읽도록 제공된다.

여기에 대강당은 방음장치를 갖춰 저녁시간 군민들이 악기 취미를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80여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대강당은 주민이 신청하면 언제든지 동아리관련 모임, 발표, 토론 등의 공간으로 개방된다.

신축되는 다목적별관 50여평의 옥상은 정원도서관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나무를 심어 심신의 안정을 더하고 벤치에 앉아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또 동아리활동 및 발표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활용되어진다. 

 



새로운 도약과 미래 변화를 지향하는 강진군도서관은 군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아동들의 인문학적 상상력이 쑥쑥 커지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와 함께 길 위의 인문학을 추진하여 국비 1천2백만원을 지원받아 우리동네 숨겨진 보물이 그림책으로 탄생시켰다. 프로그램은 강진드림스타트 아동 13명이 참여해 총 20회를 함께했고, 각자 직접 쓰고 그리고 만든 그림동화책이 주어져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았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인문독서아카데미는 국비 1천만원을 지원받아 인문학 강사, 글쓰기 작가, 소설가, 논설위원, 철학자, 교수 등이 함께 '일상에서 마주하는 인문학 고민 한 모금, 깨달음 한 조각 주제로 모두 15회로 운영돼 책을 읽고 쓰는 문화 조성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

도서관에서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독서문화를 생활화하고 다양한 독서를 통해 심리적,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매년 강진군민자치대학 독서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8년간 독서문화에 관심 있는 군민들과 도서를 출간한 대학교수, 인문학 강사, 시, 소설, 수필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져왔다. 지난해에도 독서문화를 높이고자 일상의 글쓰기 주제로 글쓰기에 대해 두려움을 없애는 프로젝트를 16회 운영하였다.

이에 수강생들이 직접 쓴 솔직담백한 강진사람, 그 삶의 결을 담아내다 문집을 발간하였다. 올해도 군민을 대상으로 일상의 글쓰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문집도 함께 펴낼 계획이다.

강진도서관은 관내 4개초교와 중학교에서 읽기의 즐거움, 생각의 즐거움, 표현의 즐거움 그리고 상상력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그림독후감 프로그램도 운영하였다. 올해도 강진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그림독후감을 알차게 추진해 나간다.

한편 강진군도서관은 지난 2019년부터 강진의 옛이야기를 발굴하여 군민에게 살아있는 역사기록을 알리기 위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동화책으로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지역의 숨겨진 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우리 동네 옛이야기를 꾸준히 발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특별한 동아리활동으로 관내 초등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자신감을 부여하고자 원어민강사와 함께하는 재밌고 신나는 체험형영어놀이 'Fun Time With Books'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에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동아리를 비롯한 중학생 대상으로 한 영어동아리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우리나라놀이를 어린이들이 접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강진교육지원청, 강진문화원과 협력사업을 추진했다. 전통놀이 전문지도사1급 자격을 취득한 군민은 모두 14명이다. 이들은 올해부터 유치원, 학교, 도서관, 문화원, 관광지, 축제에 투입돼 우리나라 전통놀이 보급과 정착에 적극 나선다.

김문환 도서관장은 "지역 대표도서관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도서관의 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 추진하겠다"며 "강진군도서관이 학생, 학부모, 군민들에게 다양한 인문독서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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