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산 박영곤
풍만(豊滿)한 백 모란이 봄 소식 전할 때
강진만 갈대 숲 바람으로 춤을 추고
향기의 섬 가우도에 낭만의 출렁다리
여객(旅客)의 옷깃에 웃음 꽃 그리네
청자(靑瓷)의 고운 빛 천년을 이어가고
푸르른 살결 마량항에 맞닿으면
한국의 나폴리 추억을 잉태하니
남도 답사 일번지 꽃 길처럼 열린다
백련사(白蓮寺) 동백 길, 청정(淸淨) 천리길
목민심서(牧民心書) 다산(茶山) 초당(草堂) 바른 삶 찾게 하네
삼도(三道)를 호령하던 절도사(節度使)의 위용은
병영성(兵營成) 수인산에 봉화 불 밝히었네
영랑 생가 단아한 청마루에 모란 향(牡丹潘) 짙어가고
한정식 한 상에 인심(人心)또한 만세(萬歲)되어
제2의 고향 되어 한번 오면 되 오고픈
천혜(天惠)의 신천지(新天地) 강진(康津)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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