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강진군, 나눔 손길 이어져
따뜻한 겨울 강진군, 나눔 손길 이어져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0.12.21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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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쌀·유자청 등 어려운 이웃과 고령어르신에 전달

 

동절기를 맞아 어려운 이웃과 고령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암면 새마을부녀회(회장 김희자)에서 지난 9일 고추장과 유자청을 담아 관내 마을경로당에 전달했다. 부녀회원들은 겨울철 면역력에 좋은 유자청과 찹쌀고추장을 만들어 관내 36개 마을경로당을 방문해 전달하여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이날 부녀회원들은 면사무소 조리봉사실에서 모여 시장에서 직접 고르고 구입한 재료들을 손질하여 자르고 유자과 고추장을 만들었다. 용기에 담은 유자청과 고추장은 포장해 도암경로당 어르신들의 겨울 건강을 위해 전했다.

유자청과 고추장은 동절기가 되면 마을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이 점점 늘어나고, 공동급식에도 도움이 필요해 함께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며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봉사를 추진했다.

같은 날 대구면에도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이웃을 위한 훈훈한 사랑이 전해졌다.

태원건설 최응식 대표는 대구면사무소를 방문해 겨울을 맞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백미 10㎏ 35포대를 기탁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겨울철을 맞아 이중 생활고를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기탁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면사무소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35가구에 기탁된 쌀을 전달했다.

쌀은 받은 한 어르신은 "코로나19로 사업도 힘들 텐데 노인들까지 신경을 써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안 그래도 쌀이 떨어져 사려고 했는데 고맙게 잘 먹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일 강진읍 돌담한정식 문행자 대표는 겨울을 맞은 소년·소녀가장, 홀몸가정을 위한 김장김치를 담았다. 7년째 갖고 있는 이웃나눔 김장김치 담그기에 문 대표는 소년·소녀 20가정에 보내기 위해 배추 200포기를 준비했다.

이날 재료는 직접 1500평의 부지에 배추와 갓, 마늘, 생강 등 15가지재료를 재배하여 준비됐다. 또한 새우젓과 멸치젓갈은 1년전에 담아 숙성시켜 두었다. 돼지뼈를 고운 육수에 찹쌀을 쑤어 생굴을 넣어 김치를 담았다. 김장김치는 15㎏ 용기에 포장해 소년·소녀가장, 홀몸가정에 전달되었다. 문 대표는 강진에서 한정식 전문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 수익의 일부를 나누고 있다. 이웃나눔 외에도 매년 연말이면 환경미화원, 전의경에 식사 대접도 가져온다.

최응식 대표는 "코로나19 극복과 밝고 훈훈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밥 한 끼 따뜻하게 드셨으면 좋게다는 마음이다. 행복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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